전통과 문화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안은?
전통과 문화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안은?
  • 이찰우
  • 승인 2014.12.31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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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접근성 등 시설개선 및 장옥개발 필요성 제기
'문화와 관광' 등 제도적 전통시장 육성방안 필요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의 보전과 상생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뉴스스토리는 푸른보령21과 지속가능한 만세보령 발전을 위한 일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전통시장의 문제는 보령시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전통시장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상인 및 소비자, 관계기관 등을 통한 소통으로 보다 나은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 할 계획이다.
- 편집자 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마련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 푸른보령21(대표회장 박종만, 공동회장 김창헌)에서 지속가능한 만세보령 발전을 위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담회에는 김학동 중앙시장상인회 회장, 이태우 웅천시장상인회 회장, 고태훈 중앙시장문광형시장육성사업단 단장이 참여했으며, 사회는 채준병 푸른보령 21 사무국장이 맡았다.

좌담회는 보령중앙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전통시장의 현황과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고 고민의 해결을 위한 대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사진 좌측부터) 이태우 웅천시장 상인회장, 채준병 푸른보령21 사무국장, 김학동 중앙시장 상인회장, 고태훈 중앙시장문광형시장육성사업단 단장.
# 전통시장의 접근성을 위한 방안
대부분 전통시장의 경우 주차장의 문제를 대표적으로 삼고 있다.
특히, 보령 시내권에 위치한 중앙시장 등의 경우 인근 문화의 전당 주차장 등이 있지만, 실제로 전통시장 방문객들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웅천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학동 중앙시장상인회장은 “고객들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장을 보길 원한다”면서 “시내 상권에는 현재 노상주차장까지 포함해 360면이 있다. 중앙시장에는 25면, 동부시장에 25면, 문화의 전당에 145면이나 있지만 시장에 유입하는 고객들 대부분 문화의 전당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태우 웅천시장상인회장은 “웅천 전통시장은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다보니 주차장 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인접 거리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웅천역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웅천시장상가가 내후년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리모델링 등을 통해 옥상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학동 중앙시장상인회장은 “보령전통시장은 너무 범위가 넓어 정형화된 전통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시장은 현재의 건어물시장, 한내시장-생선시장, 동부시장-농산물시장, 현대시장-청과물시장 등으로 4개의 특화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앙시장의 경우 장옥시장으로 토지는 시유지, 건물은 무허가 불법건축물로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중앙시장의 경우 66개 점포로 대부분 상인들은 재건축 또는 장옥부지의 시 인수 여론이 크다는 것.

김 회장은 “물건을 만들어서 팔수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환경으로 먹거리를 팔수 없다는 현실이다.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유명한 ‘대천 김’도 전통시장에서 떠나면서 시장공동화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합법적인 시장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태훈 중앙시장문광형시장육성사업단 단장은 중앙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을 사례로 들면서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몇몇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 아닌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노력이 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인회 등을 구심점으로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로 시대적 변화와 그에 따른 지원 사업 등을 찾고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 주차장 문제와 관련 최근 보령시에서 시해한 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문제도 제기 됐다.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불법주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엔 기여를 했지만, 운영 방법과 관련 문제가 있다는 공동된 의견이다.

특히, 시에서 유료화 전환에 따른 관계 상인들과는 협의가 없었다는 것.

김학동 중앙시장상인회장은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차장 운영과 관련 상인들과 협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보령시의 이러한 정책에 짜증이 날 정도다”고 토로했다.

#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고민과 노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대적 변화에 맞는 상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외부적 지원과 변화도 중요하지만 이에 따른 상권 스스로의 소비자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

이태우 웅천시장상인회장은 인구감소로 시장 이용고객이 감소하고, 특히 시내 주변 대형마트 이용증가로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차별화를 위해 특색 있는 5일장으로 먹거리와 공연 등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2015년에는 한 달에 3~4번 정도 볼거리 있는 공연 등을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가시화 되고 있는 웅천선진일반산업단지 착공에 따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채준병 푸른보령21 사무국장은 “웅천역 이전계획 등으로 시장 공동화 등 다양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학동 중앙시장상인회장은 ‘상인들의 친절과 우수한 상품’을 넘어 ‘먹고, 즐기고, 쉴 수 있는 전통시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인대학을 통해 가격표시제 및 고객선 지키기 등 상인 교육과 고객 유치를 위한 ‘마실’ 쉼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적 마련이 벽에 막혔다.
실제로 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 행정8부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6곳의 대형 쇼핑센터가 서울 동대문구청장 및 성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1심 판결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른 지역 전통시장의 체감을 다르다.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러한 대형마트를 넘어 ‘초대형마트’로 표현한 농협을 두려워한다.

김학동 중앙시장상인회장은 “우리 중소도시는 대형마트와는 관련이 별로 없다. 중소도시에는 농협이라는 ‘초대형마트’와의 문제가 큰 것이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고태훈 중앙시장문광형시장육성사업단 단장은 “실제로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의 관계설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독점적 권리 등을 앞세운 나머지 전통시장과의 기본적인 상도를 지키지 못한다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며 “보령시에 위치한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대형마트의 경우 보령중앙시장을 놓고 보더라도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위치에 있는 것은 실제로 모든 걸 다 떠나서 상도를 벗어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단장은 이어 시대적 변화에 맞는 전통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피려했다.
그는 중앙시장을 예로 들며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와 관광이 공존하는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을 토대로 또 다른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좌담회에 앞서 푸른보령21 박종만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통해 현장의 고민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그러한 고민이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우리의 전통시장이 문화와 관광이 점목되고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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