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협 규약 조정, 군장대교 명칭 공모, 화해.협력.상생발전 선언문 발표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충남 서천군(노박래 군수)과 전북 군산시(문동신 시장)가 내달 3일 행정협의회를 부활시킨다.
현안사업을 놓고 갈등관계를 지속해온지 10년 만에 행정협의회를 다시 개최한다.
26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간부공무원들이 만나 관계회복을 위한 인사를 나눈 이후 실무협의회를 진행, 내달 3일 서천군청에서 서천-군산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행정협의회는 민선 6기가 들어선 지난해 9월, 양 지역 단체장이 2004년 이후 처음 만나면서 행정협의회 부활에 잠정 합의, 실무진 만남에 이어 간부공무원 만남을 통해 개최에 이르게 됐다.
양 자치단체는 행정협의회가 10년 만에 부활하는 만큼 화해.협력.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양 지역 간 갈등을 공동선언문을 통해 청산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천군과 군산시는 2004년 군산시가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방폐장) 유치활동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이후 군산화력발전소 및 해상도시 건설, 해상도계,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을 놓고 골이 깊어왔다.
또 양 지역 모두 군장대교 명칭을 공모, 5개 안씩 제시해 행정협의회 이후 실무협의회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양 안을 잇는 군장대교는 서천군과 군산시의 상생을 알리는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양 지역은 행정협의회에서 조정되지 않는 협의안 해결을 위해 행정협의회 규약 제11조를 개정키로 잠정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내달 3일 개최되는 행정협의회는 양 지역 상생의 물꼬를 다시 트는 시작점으로 생각된다”며 “추후 군산시와 상생방안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찾아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생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