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도 못하게 하고 희생자 가족 만남도 막은 패륜적 진압”
“헌화도 못하게 하고 희생자 가족 만남도 막은 패륜적 진압”
  • 박귀성
  • 승인 2015.04.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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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추모행사에 물대포 재등장... 인권논란 일파만파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4.16가족협의회, 4.16연대는 20일 합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이 19일 오후 세월호참사 관련 각종 집회에 대해 강경진압할 것을 골자로한 기자회견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지난 16일부터 19일 저녁까지 4.16추모 집회에 물대포를 동원하는 등 강경 진압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집행위원장 유경근)과 4.16연대(곽이경 국장)은 이날 ‘경찰당국의 4.16 1주기 추모 탄압에 관하여’라는 내용으로 긴급 논평을 내고 “경찰당국이 오늘 19일 오후2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대회를 불법폭력집회로 지칭하고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한다고 밝혔다”며 “또 경찰당국은 ‘주최 측에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다”고 사실관계를 적시했다.

▲ 19일 저녁 세월호 추모제에 다시 등장한 물대포. 물대포 동원과 강경진압, 무차별 연행에 대해 각 시민단체와 인권단체의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어이가 없는 경찰의 발표에 우리는 강력한 규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추모를 막은 것은 경찰이었다. 헌화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희생자 가족을 만나러 가는 것조차 막은 패륜적 진압을 한 장본인은 바로 경찰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더군다나 유가족들에 대한 이틀 동안 있었던 경찰의 비인도적 처사와 18일 본 집회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유가족을 연행 한 경찰의 탄압으로 시민들은 더욱 분노하였다”며 “16일에 이어 과도한 차벽과 통행제한으로 추모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려는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시민들의 항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해명했다.

이들은 나아가 “심지어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차벽을 6겹으로 설치하여 도로를 먼저 차단하고 시민들의 통행권을 막았다”며 “경찰은 유가족을 향해 최루액을 난사하고 시민들에게도 최루액과 물대포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경찰에 의해 100명에 달하는 유가족을 포함한 시민들이 연행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유가족과 시민들이 수 백 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경찰은 옷을 갈기갈기 찢고 목을 조르고 방패로 찍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4.16참사 1주기에도 추모와 조문조차 허용되지 않는 국가적 폭력에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날 경찰 진압에 강력히 저항했던 이유를 해명했다.

이들은 또한 .“자신이 최종 책임자라고 자청한 박근혜 대통령은 1주기에 외유를 가서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라는 말을 했다”며 “어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야 말로 그런 마음 가지고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나선 분들이다. 이런 국민들의 추모할 권리를 보장하기는커녕 폭력을 행사한 경찰당국은 기만적인 발표 전에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경찰의 사과와 향후 집회에 대한 보장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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