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우럭낚시' 본격 시작...충남 보령 낚시꾼 '북적'
서해 '우럭낚시' 본격 시작...충남 보령 낚시꾼 '북적'
  • 이찰우
  • 승인 2015.04.2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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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바다수온도 빨라져...4월 말부터

▲ 서해안 우럭낚시가 본격 시작됐다.<사진제공=보령시>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옛말에 ‘아카시아 꽃필 때 우럭낚시가 시작된다’고 했다. 아카시아 꽃이 피는 5월 중순에 바다수온이 우럭낚시에 적합한 10~11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바다수온 상승으로 보령의 앞바다에서는 벌써부터 우럭낚시가 시작됐다. 아카시아 꽃필 때인 5월 중순에 시작되던 것이 영산홍 꽃이 피는 4월 말에 시작되는 것이다. 이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빨라진 것이다.

낚시 시즌이 빨라지면서 충남에서 가장 많은 낚시꾼이 찾고 있는 보령에는 선상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으로 북적이고 있다.

우럭낚시는 3월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바다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가 최절정기이며, 5월 중순부터는 광어낚시가 시작되고 5월 말부터는 돔 중의 돔이며 아름답고 도도한 ‘바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참돔낚시가 시작된다.

우럭은 차가운 물에서는 몸이 둔해서 움직임이 덜하고 군락을 이루어 생활하다가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돌밭이나 바위틈에 흩어지게 되며, 움직임이 빨라지는 4월 말부터가 우럭 낚시 시즌이 시작된다.

4~5월에 잡히는 우럭은 살이 단단해서 선상에서 맛보는 싱싱한 회는 쫄깃하고 단맛이 일품으로 짜릿한 손맛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

우럭낚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 물때다. 날씨가 좋고 파도가 없이 잔잔해도 물의 흐름이 빠른 사리때는 우럭이 잘 잡히지 않는다. 먼 바다에서 이뤄지는 우럭낚시는 물때의 영향을 적게 받지만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물살이 세서 뻘물이 흙탕물 일듯해서 물색이 탁해지며 고기들도 미끼를 잘 발견하지 못해 조황이 좋지 않다.

인근 연안에서는 조금을 전후한 1주일 정도가 우럭 낚시의 적기이며, 낚시 포인트는 바다밑 지형이 바위나 자갈 등으로 형성돼 우럭이 은신하며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밭과 어초 등 인공구조물이 있는 곳이다.

물때 다음으로 노련한 선주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웬만한 낚시 배는 어군탐지기와 GPS가 설치돼 있으나 선장의 경험과 능력이 조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장에 따라 자기만의 포인트가 있는 경우가 있으며, 선장이 배를 대는 기술에 따라서도 어획량에 차이가 있다.

채비는 우럭낚시대에 봉돌 80호에서 100호를 사용하면 되고 선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동시에 채비를 투하해야 하며 옆 사람과 채비가 뒤엉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낚시요금은 10명승선 기준 독배 시 45만원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개인 출조는 앞바다 출조 시 1인당 중식비 포함 6만원이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채비와 미끼 등은 개인이 준비를 해야 한다.

한편, 보령의 앞바다는 지리적으로 천수만을 끼고 있어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의 최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낚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한해 22만 명이 선상낚시를 즐겨 충남에서 가장 많은 낚시 이용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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