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연합 여성의원들은 한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한 “친노 여성의원들 DJ묘역 참배에 이희호 여사 격노”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국회의원들의 모임 ‘행복여정’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고의적인 왜곡보도로 제1야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관련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및 보도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 ‘행복여정’ 대표 이미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채널A>가 최근 세월호 집회와 관련한 왜곡보도로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소설’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희호 여사 및 24명 여성국회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 심각해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참고로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지난 5월 17일자 <이희호 여사 “정치인과 식사 않겠다” 격노, 왜?>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앞서 12일 ‘행복여정’이 이희호 여사를 모시고 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해 “친노계 여성의원들이 대거 몰려 이희호 여사와 권노갑 상임고문이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이어진 보도에서 △ 때문에 이희호 여사가 참배 이후 식사자리도 단호히 거절했고 △앞으로 현역 정치인들과의 식사는 절대 없을 것이란 선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은 “보도에 인용된 이희호 여사의 격노와 권노갑 상임고문의 발언 등은 사실무근으로, 당시 이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오찬을 함께 하지 못한 것 뿐”이라며 “이희호 여사는 여건이 허락하면 언제든지 현역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계속 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행복여정’ 간사인 배재정 의원은 또한 “기자의 자질, 데스크의 양식, 매체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형 오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정정보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신청은 물론 민 · 형사소송에도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