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5.18기념식은 주목하지 못한 3가지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되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정국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강동원 의원(전남 남원시순창군)이 이와 같이 주장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날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관련해서 주목 되지 않은 세 가지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며 “첫 번째, 지난해까지 경과보고를 광주지방보훈처장이 낭독했는데, 올해는 묘지관리소장이 낭독했다”며 “도대체 이렇게까지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격하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박근혜 대통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것은 민주화역량과 광주 모두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강동원 의원은 또 “둘째, 경과보고 내용이 완전히 조작됐다”며 “전두환 군부 쿠테타 세력이 5.17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화발로 광주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강동원 의원은 “그럼에도 경과보고에서 광주시민들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표현했다”며 “민주화운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만 있고, 공수부대 등 군인들이 총칼로 무고한 시민을 살육했다는 보고는 없었는데, 이는 희생된 민중열사들과 유가족, 그리고 광주시민들을 또다시 욕보이는 만행”이라고 분개했다.
강동원 의원은 셋째,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영화에서 나온다는 이유로 합창을 주장하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최경환 총리대행은 어제 입조차 뻥긋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의중이 무엇인지 정확히 국민에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런 논리라면 북한이 국가의 공식 행사에서 즐겨 부르는 ‘아리랑’도 금지되어야 한다”며 “특히 북한에서 여러 편의 영화로 제작이 되었던 춘향전이 있는데 그렇다면 지역에서 올해 85년째 열리고 있는 춘향제도 막아야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인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강동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 요구한다. 이명박 대통령 때 임명된 박승춘 보훈처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 불법으로 국가기관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범죄자”라며 “정권 초기에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한 박승춘 처장을 교체하려고 했었는데 강력한 반발로 무마시키는 보훈인사를 발행했다 이런 소문이 파다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박승춘 청장을 감싸지 말고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언성을 한껏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