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을 황해교역의 전진기지로
서천군을 황해교역의 전진기지로
  • 오석송
  • 승인 2015.05.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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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회장 오석송

▲ 서천군 장항읍 출신 (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
충남 서천군은 우리나라 서부 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동백꽃이 한창 필 무렵인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주꾸미축제는 매년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을 서천군으로 불러 모은다.

6월에는 서천군 한산면 지방에서 생산되는 1500년 전통의 한산모시옷과 모시풀을 소재로 한 의복과 음식문화가 유명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즈음 서천군 금강하구에는 세계 희귀철새 50여 종 30여만 마리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서천군은 지리상으로나 문화.관광산업 면으로나 환태평양 경제권의 역할 증진과 함께 대륙교역의 전진기지로서 미래가치가 큰 지역이다.

같은 황해를 끼고 건너편에 세계 제일의 수출 강대국 중국이 있다. 한.중 수교가 있던 1992년만 해도 한국의 수출액은 718억 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그런데 지난 2013년 한국의 수출은 5,600억 달러에 그친 반면 중국은 2조 달러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4배 가까운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보다 5,000억 달러 이상을 앞서며 세계 수출 1위국으로 당당히 올라섰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무역규모는 2,742억 5,000만달러(약 276조원)로 전년에 비해 7% 성장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있어서 중국은 최대 교역국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이하 장항산단)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정부는 3,550억 원을 투입해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 275만여㎡에 2018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989년 지정.고시된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갯벌 매립 불가에 따른 정책변화로 중단된 지 25년만의 일이다.

서천군은 장항산단 조성으로 미래 성장산업인 생명과학기술산업, 청정첨단지식기술산업, 수송산업, 지역친화형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서천군이 21세기 생태전원도시화, 스마트생산기지 건설을 통해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황해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것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들 역시 장항산단 기업유치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고, 투자권유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만족도와 경제활동친화성을 조사.분석하여 매년 기업의 행정만족도와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피규제자 시각에서 지자체별 규제상황과 기업의 투자지역 선정에 도움을 주고,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자체간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천군은 기업체감도 26위,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50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체감도 부문은 공무원평가,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은 공장설립과 관련한 인허가 부문 비중이 제일 높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분석한 서천군의 점수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서천군 공무원의 노력과 역량이 타 지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경제활동친화성 점수가 낮은 이유는 창업지원과 기업유치 지원 실적이 낮아서인데 이는 서천군 내에 기업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해 전 방사선폐기물센터 유치 건 이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 추진이 각 지자체 별로 활발해 지고 있다. 765KV 송전선 건설을 계기로 위기를 기회로 엮어내 지역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지역대학을 기반으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와 나노융합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타 지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서천군은 중국과의 FTA 협정에 따른 교역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여 친환경 정주여건과 장항항 확장, 장항선 철도 복선화, 고속도로 확충 등의 교통.물류 여건과 군산, 익산, 대전 등 주변지역과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해 고용인력 수급의 유연성 확보를 통한 기업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관광.휴양지로서 정주여건의 홍보가 필요하다.

또 서천군이 품고 있는 문화.관광 자원과 기업 유치를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에 중앙정부와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화답해 준다면 황해를 사이에 놓고 중국과 당당히 겨룰 ‘세계 속 기업도시’의 꿈도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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