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직본부장 이윤석 내정은 박지원 호남 의식?
문재인, 조직본부장 이윤석 내정은 박지원 호남 의식?
  • 박귀성
  • 승인 2015.07.21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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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조직본부장에 이윤석 - 최재성은 총무본부장

▲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조직 개편과 인사 혁신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마친 것을 필두로 21일 당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조직본부장에 호남 출신 재선인 이윤석 의원을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혁신안의 주요 골자는 기존의 사무총장직을 폐지하고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소통·민생본부장 등 5개 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것으로 중앙위원회 찬성 302명의 의결로 확정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는 혁신안 확정에 따른 일부 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었으며, 22일쯤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혁신안 직제 개편에 따라 폐지된 사무총장제를 대신할 조직본부장은 당의 ‘핵심보직’으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윤석 의원은 대표적인 박지원계로 분류된다.

또한, 조직본부장과 함께 보조를 맞출 총무본부장에는 이번 혁신안 통과로 사무총장제가 폐지됨에 따라 사무총장직에서 자동적으로 사퇴하게 된 최재성 의원(3선)이 내정됐으며, 민생본부장에는 김한길계 정성호 의원(2선)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직이 그대로 잔류하게 된 전략홍보본부장과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각각 안규백, 홍종학 의원이 유임됐다.

아울러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으로 인해 야기됐던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표류해온 정책위의장에는 비노측 최재천 의원(2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의 이번 인사등용은 지난 4·29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책임논란과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등으로 연속된 당내 내분과 갈등에 대해 이와 같은 ‘대탕평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총체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표가 단행하려는 이번 인사등용에 있어 가장 괄목할만한 것은 주승용 최고위원 사태와 천정배 의원의 무소속 등장으로 인한 호남권의 정치 지각변동에 대해 고심을 많이 했다는 것인데,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래고 냉랭한 호남 시선을 다시 추스르기 위해 호남의 맹주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안배에 대해 고심을 많이 했다는 흔적이다.

문재인 대표는 또한 호남 천정배 회오리를 견제하기 위해 최재천 의원과 정성호 의원을 등용한 대목 역시 호남 끌어안기의 일환으로, 17대 국회 당시 이들 의원들은 천정배 의원과 함께 ‘민생모’ 함께 이끌던 천정배계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나름대로 이번 인선을 ‘탕평’이라고 자부하는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을 사퇴하겠다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 ‘러브콜’을 보낸다는 방침도 세워놨으며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당의 리더십이 회복되지 않으면 혁신은 그만큼 더뎌질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최고위원회의는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주장해 주승용 최고위원의 당직 복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한편, 주승용 최고위원은 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표했는데,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만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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