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남 공주시)이 17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차사고 현황’에 따르면 391건의 사고가 발생해 234명이 사망하고 41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년 줄어들고는 있으나 여전히 연평균 45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갓길 사고도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63건의 사고가 발생해 63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근 5년간의 전체 교통사고 분석 결과 사고건수는 주간이 많았으나 사망자는 야간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차사고 현황>*출처: 한국도로공사
연도 | 사고(건) | 사망(명) | 부상(명) |
계 | 391 | 234 | 416 |
2010 | 94 | 58 | 104 |
2011 | 78 | 47 | 77 |
2012 | 75 | 50 | 99 |
2013 | 77 | 44 | 88 |
2014 | 67 | 35 | 48 |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교통사고는 1만2,499건이 발생해 1,478명이 사망하고 6,73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를 주야간으로 구분하면 주간 교통사고는 7,281건(58%), 야간 교통사고는 5,218건(42%)이었다. 사망자는 주간이 661명(45%), 야간 817명(55%)으로 야간 교통사고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야간 교통사고와 2차사고를 줄이기 위해 ‘불꽃신호기’를 올해 2월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불꽃신호기 판매현황에 따르면 2015년 2월부터 7월까지 약 6만5천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조사와 통계자료가 없어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불꽃신호기 비치율 추정은 어렵지만 2014년 고속도로 총 이용차량이 14억1,512만대이고, 하루 평균 이용차량이 388만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의원은 “2차사고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불꽃신호기’의 판매가 저조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량 비치율을 높이기 위해 신차 출고 때부터 탑재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