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 대표직 재신임 투표... “제 뜻을 접겠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내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의결을 존중한다고 말해, 사실상 재신임 투표를 철회했다. 문재인 대표는 2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의 발언 대독을 통해 “어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의 결의를 존중한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 국회의원, 당원로, 그리고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주시고 총의를 모아주셨다”고 이날 결정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표은 이어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해서 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도록 하겠다.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도 더 노력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나아가 “진통 끝에 총의가 모아진 만큼 당 구성원 모두가 같이 존중하고 승복함으로써 단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당내 문제로 국민과 지지자들께 걱정을 끼쳤다.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달라진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이날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겠다는 선언은 지난 9일 당무위원회가 끝나자마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깨려는 시도가 정도를 넘었다’며 대표직 재신임 투표로써 당내 갈등을 정면 돌파할 것을 공언한지 1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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