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 서식지 정보가 저장된 항해장비 훔쳐 불법조업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실종된 친구 배에 몰래 들어가 개불 서식지 정보가 저장된 항해장비를 훔친 50대 A씨와 60대 B씨가 구속됐다.14일 보령해양경비안전서(서장 류재남)에 따르면 이들은 충남 서천군 소재 마량항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 실종된 C 모(54세)씨의 어선 조타실에 몰래 들어가 개불 서식 위치가 저장된 항해장비(GPS플로터)를 절취해 불법 개불조업(일명 펌프망)을 한 혐의다.
해경은 A 씨(57세)와 B 씨(61세)를 특수절도 및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함께 조업한 D 씨(57세)는 수산업법 위반으로 불구속 하는 등 3명을 홍성지청에 송치했다.
이들은 서로 오랜 친구 사이였지만 선장 C씨가 지난 7월 26일 항해 중 실종되자 C 씨 배에서 GPS플로터를 훔쳐 그 안에 저장된 개불 서식지 정보를 이용해 8우러부터 개불을 잡아 1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남 보령해경서장은 "앞으로도 해상절도, 불법조업 등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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