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해삼 훔치다 '덜미'
양식장 해삼 훔치다 '덜미'
  • 이찰우
  • 승인 2011.09.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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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일대 양식장 해삼 상습적 절취, 중국에 판매

▲ 1일, 태안해경이 충남 일대에서 양식장 해삼을 훔친 김 모씨 등 9명을 붙잡았다.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오안수)는 불법 잠수기 선단을 조직해 충남 일대 도서지역 양식장에서 해삼을 상습적으로 절취, 염장해삼으로 가공, 중국에 고가에 판매해 온 일당 9명을 검거해 총책 김 모씨(53세, 충남 보령 거주)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불법 잠수기 선단은 총 9명으로 구성해 총책 김 모씨를 중심으로 해상팀장, 선장, 잠수부, 운반 가공책, 판매책 등으로 각기 역할을 분담해 범죄에 가담했다.

지난해 11월17일부터 12월23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어촌계 양식장 해삼 약 3.7톤(싯가 약 6천만원)을 절취해 육상에서 염장 가공후에 중국에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태안해경 형사계는 지난 6월말 충남 보령지역 해상 양식장에서 해삼을 불법으로 절취하는 잠수기 선단이 활동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일대 염장해삼 가공공장의 회계 장부와 통화내역을 수사해 관련증거를 확보,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태안해경은 밝혀진 범죄사실 외에도 검거된 선단이 최근까지도 양식장 해삼을 계속 절취해온 혐의를 잡고 여죄를 수사중이며 중국에서 한국산 염장해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판로에 문제가 없는만큼 관련 불법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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