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역사교과서 극찬한 박근혜 역사왜곡 좌시 않겠다?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극찬한 박근혜 역사왜곡 좌시 않겠다?
  • 박귀성
  • 승인 2015.10.29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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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박근혜 고집에 대한민국이 멍들고 있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국정교과서 강행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과정에 있어 여론 무시와 무리한 집행, 억지스러운 주장이 결국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교과서는 사명’이라며 행한 국정교과서 관련 연설에 대해 역사학계와 기존 검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을 비롯 사회 각처에서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가 연일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에는 황우여 사회교육부총리 경질설에 국정교과서 추진 비밀TF 운영을 위한 사무실까지 발각돼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날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변인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정교과서의 역사 왜곡이나 미화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역사왜곡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사실 관계를 전제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국민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의 출판에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며 극찬했던 과거의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은혜 대변인은 또한 “망국적인 역사 왜곡을 지지하고 극찬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분명한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있는데 어떻게 국민에게 이 말을 믿으라고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무시하지 않는다면 나올 수 없는 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의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다시 “오히려 대통령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과 국민에 대한 강한 경고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박근혜 대통령 발언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박근혜 대통령은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도 그것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개정 방향조차 제시하지 않으면서 정부 스스로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검인정한 현행 교과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태도는 심각한 자기모순이다. 그 비난과 공격이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이미 국민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이 모순투성이에 허구임을 주장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나아가 “더구나 집필진의 명단조차 선택적으로 공개하겠다니 작자미상의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하고 ‘아버지의 오명을 벗겨드려야 한다는 일념’을 수십 년간 반복적으로 밝혀왔던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언행을 떠올리면 역사교과서가 친일·독재 미화로 흐를 것은 이미 개연성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사와 관련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박정희 대통령을 아버지로 둔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나 역사 기록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이해당사자다“라고 국정교과서 강행이 박근혜 대통령 사욕에서 기인한 것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은혜 대통령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어떤 경우든 역사를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한 본인의 발언을 기억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이제 고집을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 대통령의 고집에 대한민국이 멍들고 있다”라고 쓰디쓴 소리로 이날 브리핑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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