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만찬주로 쓰여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한산소곡주의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
외교의전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공식만찬의 메뉴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의 진수를 내보이는 자리다.
이런 만큼 한산소곡주의 만찬주 사용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직하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의미부여와 함께 천오백년 세월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한산소곡주의 명성을 중.일 정상에게 알린 것이다.
한산소곡주가 갖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전통을 내보인 셈이다.
더구나 한산소곡주는 한.중.일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술로 기록된다.
서천군 금강하구 일대의 옛 지명인 ‘기벌포’는 과거 7세기 중반 백제와 일본, 신라와 당나라가 한반도의 패권을 놓고 동북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런 과거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화합의 미래를 상징하는 술(酒)이 바로 한산소곡주로 이번 공식만찬장 만찬주 사용은 서천을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에게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박래 군수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갈등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새 역사를 써나가게 될 역사적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공식 만찬주로 한산 소곡주가 선택된 것은 최고의 전통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소곡주의 명성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떨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산소곡주는 지난 3월부터 아시아나항공 미주, 구주, 대양주 장거리 모든 노선의 퍼스트·비지니스 클래스에서 기내주로 제공되는 등 세계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또한 ‘한국전통식품 베스트5 선발대회’ 전통주류부문 최고상(금상)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선물, 청와대 만찬주 선정 등 나라안팎의 주요 행사 때 소개되면서 우리나라 대표전통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2014 몽드셀렉션에서 세계 속의 쟁쟁한 명주들을 제치고 영예의 금상을 차지,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통의 가치와 맛을 인정받아 세계인의 명주로 주목받고 있다.
서천군은 올 10월 10일을 ‘한산소곡주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제1회 한산소곡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