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안철수 혁신 전당대회 제안 거부 “진정성 의심”
문재인도 안철수 혁신 전당대회 제안 거부 “진정성 의심”
  • 박귀성
  • 승인 2015.12.0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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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논쟁에 피멍드는 제1야당 내년 총선 이미지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0일 지난 2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대를 공식적으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체제)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혁신 전당대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 “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의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혁신위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문재인 대표 역시 사실상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했다.

결국 문재인 대표發 ‘문-안-박 연대’ 제안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내 비주류와 주류의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고 안철수 전 대표의 역제안 또한 문재인 대표가 공식 거부함으로써 당내 전현직 대표의 논쟁만 가열시킬 ‘꼴’이 됐다는 혹평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16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우리당이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그 방안을 놓고 당내에 의견이 분분하다. 폭넓게 듣고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끝은 혁신이어야 한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다”며 “우리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의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더 혁신하여 인적쇄신까지 가야 한다”고 혁신안 고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표는 나아가 “혁신은 우리의 기득권을 내려 놓는 일이므로 우리 모두에게 두려운 일이다”면서 “우리가 그런 결기를 갖지 못하고 과거에 안주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당이 겪고 있는 진통이 이길 길을 찾는 보람 있는 과정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 혁신안 거부시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게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대를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질문에 “그런 말이 (반드시) 들어가야 정확한 거예요?”라고 반문해,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제안을 거부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러나 “오늘 이야기는 그냥 있는 그대로만 받아주면 되고 나머지는 더 듣는다고 했지 않느냐”고 말해 향후 더 많은 의견의 수렴 여지는 남겨뒀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호남 지역출신 4선의 중진 김성곤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0대 총선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어떤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든지 그렇게 뭐 더 의미 부여를 확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 굉장히 고마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성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안철수 전 현직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2016년 4월 13일 있을 총선에 호남지역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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