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은 DJ의 정권교체 절규 유린하며 1년 내내 분열 조장
박지원은 DJ의 정권교체 절규 유린하며 1년 내내 분열 조장
  • 박귀성
  • 승인 2016.01.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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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목포 지역 조상기 예비후보, 박지원 맹비난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을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DJ를 세 번 부정하려는가’라는 ‘공개 질의서’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목포 지역 조상기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지원 의원은 DJ를 세번 부정하려는가’라는 제목으로 언론을 통한 공개질의에 나섰다.

▲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5일 목포 지역 조상기 예비후보의 공개질의가 날아들었다.
조상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지원 의원) 당신은 지금 동교동계 탈당을 선도하고, 목포 시의원들에게 탈당계 서명을 강요하고 있으며, 본인 또한 탈당 날자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아마도 DJ에게는 하나같이 청천벽력같은 일일 터”라고 폭로했다.

이날 박지원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조상기 예비후보는, 1950년 생으로 서울대 인문대학 철학과(미학전공)를 졸업하고 (주)문화방송/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1980년 해직됐다. 그후 한겨레신문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을 거쳐 KBS이사 경력을 갖고 있고, 지난 18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언론 멘토로 활약한 바 있다.

아래는 조상기 예비후보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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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DJ를 세번 부정하려는가’

사람이란 자기에게 유리한 것은 옳고, 불리한 것은 그르다고 강변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사욕으로 눈이 어두워서 세상을 공심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존재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때와 장소가 있고, 정도가 있습니다.

지금 박의원 당신께서는 총선을 앞둔 최악의 시기에, 민주주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목포에서, 무도한 반민주의 야만을 저지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김대중 대통령을 배신하는 일입니다. 목포 출마자로서 보다보다 못해 한 말씀 드립니다.

당신은 지금 동교동계 탈당을 선도하고, 목포 시의원들에게 탈당계 서명을 강요하고 있으며, 본인 또한 탈당 날자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DJ에게는 하나같이 청천벽력같은 일일 터입니다.

동교동계는 DJ의 표상입니다. 그 동교동계를 DJ가 만든 당에서 탈당시킨다는 것은 DJ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위력으로 그 일을 해치운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DJ의 박지원’을 ‘박지원의 DJ’로, 주종을 바꾸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배사율을 범하는 죄악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시의원들에게 동반탈당을 강요하는 것은 조폭이나 할 짓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입니다. 시의원이 박 의원 주머니 속 공깃돌입니까. 지자제는 DJ가 목숨을 건 단식으로 쟁취해낸 민주주의의 핵심 기제입니다. 당신의 행동은 사당화 만행으로, 지자제 자체를 기초부터 파괴하는 것입니다. DJ에 대한 또 한 번의 부정이며 배신입니다. 시의원을 탈당시키려는 것은 그들의 지지표를 자동인수하려는 속셈임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습니다. 당국은 이것이 이해유도에 따른 표의 거래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탈당 여부를 놓고 루비콘강 운운하고 있습니다. DJ는 정권교체만이 우리의 살길이고, 그 전제가 단결이라고 피를 토하듯 절규했습니다. 당신은 DJ의 그 절규를 유린하며 1년 내내 분열을 조장해왔습니다. 당신이 탈당한다면 분열은 달성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그때 DJ 정신은 실패한 역사가 되고 말 것입니다. DJ 정신은 당신에 의해 부정되는 것입니다.

왜 탈당을 하려 하십니까. 혁신위원회가 하급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당신에게 공천 신청을 하지말라고 권고한 때문 아닙니까. 혁신안대로 하면 공천을 받을 길이 없고, 그래서 혁신안을 무력화하려 했던 것 아닙니까. 혁신안을 고수하는 당 대표의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일 테지요.

당신은 혁신안에 대해 반발하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이 원칙은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일단 무죄로 추정한다는 일단주의 원칙이지, 죄가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렇게 일단주의를 강조하시면서 왜 ‘하급심 유죄면 일단 공천 신청하지 말라’는 당의 일단주의는 받아들이지 않으십니까.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받고, 불리한 것은 받지 않습니까. 최정판결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보궐선거 등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도 한번 음성, 한번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일단 격리하지 않습니까.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는 그 오염성과 전염성이 메르스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절대 못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나라의 국회의원을 뽑으면서 어떻게 긴가민가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공천을 합니까. 그것은 수권을 목표로 하는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지난 1년 혁신안을 둘러싼 도전과 응전으로 우리 당은 갈가리 찢어졌습니다. 이기적 분열주의로 민주주의도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대표 사퇴’의 구호만 난무할 뿐 ‘내 탓’은 없고 협동과 단결도 없습니다. ‘통합하기 위해 탈당한다’는 궤변이 정의의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혁신이냐, 아니냐’의 국면은 ‘통합이냐, 아니냐’의 국면으로 치환되는 마술을 부립니다. 선당후사는 말 뿐입니다. 이제는 탈당시기를 조율해가며 최대한 뉴스의 각광을 받는 해당행위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당은 죽더라도 나만 살면 된다”는 분탕질에 혀를 차는 일에도 지쳤습니다.

그러나 민심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민심은 천심입니다. 절대로 속일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정치인은 민심의 바다에 떠밀리는 한줌 모래알에 불과합니다. 한줌 모래알이 어찌 감히 바다를 농락한단 말입니까. 국민들은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DJ를 세번이나 부정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잘못됐다싶으면 그 순간 성난 바다가 되어 모두 다 쓸어버릴 것입니다.

우리 당 또한 유구한 역사 동안 온갖 영욕을 겪어 온 바다입니다. 한줌도 안 되는 모래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당신들이 탈당한다해도 우리당은 국민의 힘으로 다시 힘차게 거듭날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아시고 부디 자중자애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국민을 헛갈리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이 모든 분열과 불복과 눈가림을 멈추십시오.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똑바로 보십시오.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공천이 있는 것인지, 공천을 위해 세상이 존재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잠언 3장의 말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 예비후보 조상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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