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 강원랜드 수백명 인사청탁 의혹 “철저 수사!”
새누리 의원들 강원랜드 수백명 인사청탁 의혹 “철저 수사!”
  • 박귀성
  • 승인 2016.02.15 0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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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대규모 직원 특혜채용 의혹.. 검찰 수사착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누리당 강원도 지역구 의원들이 지난 2013년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개입 특혜 채용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내국인 출입 가능한 국내 유일 카지노 강원랜드가 과거 직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강원랜드가 시행한 자체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군 사북리 소재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1차와 2차에 걸쳐 직원 518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채용된 일부 지원들에게 특혜가 주어진 사실을 자체감사를 통해 밝혀내고 이달초 춘천지검에 이같은 사실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 강원랜드 특혜 부정 채용 의혹을 폭로한 시사저널 내용을 두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철저하고 신속한 검찰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에 대해 “감사결과 전형 절차 변경을 통해 부정 합격자를 선발했고, 필기시험인 인·적성 검사를 시행했으나 이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형 절차만 바뀐 것이 아니라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키는 방식 등으로 인원을 초과 선발했다”면서 “이 부분에서 특혜 선발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이번 진정 사건과 관련해서 “강원랜드가 낸 진정서를 받아 수사팀에 배당했고 그 내용을 살펴보는 단계”라며 “수사 초기 단계이고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사건과 관련 국내 유력 주간지 ‘시사저널’은 지난 13일자 단독 보도를 통해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최소한 3명 이상이 대규모 인사 청탁과 금품수수도 있었다”는 내용을 기사화했다.

시사저널은 “새누리당 의원 ‘최소’ 3명, 강원랜드에 대규모 인사 청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직원 채용 비리 적시한 ‘강원랜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며 “강원랜드가 2013년 직원 518명을 대거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정 선발했던 사실을 뒤늦게 적발해 2월초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특히 채용 과정에서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최소 3명 이상이 대규모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파문이 예상된다”면서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강원 지역 9석을 모두 석권했고, 현재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19대 총선과 2013년 직원 특혜 채용과의 연관성도 시사했다.

시사저널은 또한 “강원랜드 감사실이 작성한 ‘(주)강원랜드 내부 특정감사 결과 보고’ 제목의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이 보고서의 부제목은 ‘하이원(High1) 교육생 부정 선발’이다. 강원랜드의 하이원리조트(하이원)는 카지노, 스키장, 골프장, 호텔과 콘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13년 서류 및 면접전형을 할 때 최흥집 당시 대표이사의 지시로 일부 응시자를 부정 평가해 하이원 교육생으로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규모 인사청탁 의혹,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이루어져야”라는 제목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를 통해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상당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강원랜드에 대규모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원랜드의 직원채용 비리 사건은 이미 자체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확인되고 검찰에 수사 의뢰까지 이루어진 상태”라고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시사저널의 보도에 의하면 이같은 채용비리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인사 청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면서 “보도는 당시 새누리당 A의원의 지역구 사람들이 100명 이상 채용됐고, B의원은 인사 청탁을 받으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나아가 “강원랜드의 대규모 직원 채용 비리 사건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몇 사람의 인사 청탁에서 비롯됐다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강원도의 향토기업이 여당 국회의원들의 인사 청탁소가 되었다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다시 “당장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4.13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서 더욱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진상 규명과 사법 처리가 늦어져 불필요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촉구와 그 이유를 보충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끝으로 “새누리당도 자당 의원들의 대규모 인사 청탁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당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 차원의 ‘결자해지’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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