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박근혜 공격하는 말 절대 안하려 다짐했다만!”
양향자 “박근혜 공격하는 말 절대 안하려 다짐했다만!”
  • 박귀성
  • 승인 2016.02.15 0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향자 VS 나경원 ‘대항마설’, 고졸 VS 서울법대 판사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양향자가 박근혜를 호되게 호통쳤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은 12일 오전 국회 본청 당 비대위원장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비대위 연석회의에 참석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를 두고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향자 선대위원은 이날 연석회의 모두 발언에서 “저는 어젯밤 북측 개성공단에서 추방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저는 산업현장에서 30년을 살아온 사람이다. 기업인에게 생산현장은 가정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다. 생활의 터전이며, 삶의 자부심이 바로 현장”이라고 일선 현장 경력자로서 사업장에 대한 의미와 소회를 나타냈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이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개성공단 폐쇄 관련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향자 위원은 이어 “한 달 전 저는 제 손으로 사표를 쓰고 나오는데도 그렇게 눈물이 났는데, 아무 잘못도 없이 빈손으로 쫓겨나오는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려웠다”면서 “시장이 있다면 그곳이 오지이든 사지이든 적국이든 진출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정치의 역할은 그 기업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국력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의무”라고 규정했다.

양향자 위원은 또한 “저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함부로 여당이나 대통령을 공격하는 말은 절대로 안하려고 다짐했다”면서도 “그런데 오늘은 한 말씀 드려야겠다. 박근혜 정부의 입으로 다시는 중소기업 살리겠다는 말 하지 말라. 그런 말씀하실 염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양향자 위원은 이어 “국제정세가 어떠하든 안보환경이 어떠하든 국가는 국력을 다해 기업활동을 도와야 한다”면서 “더구나 2013년 대책 없는 개성공단 중단을 경험했던 우리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어떠한 실효성 있는 대안도 없이 기업활동 보장이라는 기본적인 국가의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양향자 위원은 나아가 “개성공단을 처음 열었던 김대중 정부도 대한민국 정부이고, 그것을 발전시켰던 노무현 정부도 대한민국 정부다”라면서 “오늘날 박근혜 정부 또한 대한민국 정부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약속을 믿고 분단의 벽을 넘어 개성으로 진출한 중소기업이 비참하게 버려졌다. 10년 넘게 만들어 온 산업생태계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정치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되새긴다”고 박근혜 정부의 무대책 무책임 무원칙한 개성공단 폐쇄를 강력히 비난했다.

양향자 위원은 끝으로 “연속성을 잃은 정치는 신뢰 받을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고 약속을 어기는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가 버린 신뢰의 정치를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구현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이날의 모두발언을 끝맺었다.

한편, 양향자 선대위원은 광주여상을 졸업, 삼성전자 연구보조원부터 시작해 학력 ‘유리 천정’을 뚫고 삼성전자 상무까지 올라간 고졸 성공신화의 장본인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권유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양향자 위원은 최근 당내에서 20대 총선에서 동작을 나경원 의원 ‘대항마론’이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서울대 법학 학사에서 사법연수원을 거쳐 판사로 엘리트 학력과 직업을 거친 나경원 의원과는 완전 대조를 이루는 두 사람이 동작을에서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총선 구도가 형성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을 대결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