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안상수 탈당 “탈당 의원들과 무소속 연대할 것”
조해진.안상수 탈당 “탈당 의원들과 무소속 연대할 것”
  • 박귀성
  • 승인 2016.03.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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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 안상수 의원 잇따라 기자회견 열고 탈당 선언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조해진.안상수 두 의원이 탈당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18일 선후로 잇따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를 호소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안상수 의원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재건에 나서겠다”면서 “박근혜 정권을 세우고 국정 성공을 바라면서 대가 없이 헌신해온 분들이 이번 공천 결과를 보고 실망과 배신감, 분노, 한숨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나 하고 탄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한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당파 의원들과 무소속 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어 “당원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당을 바로세우고 싶어한다. 저는 당과 주민의 대표자로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표로서 확인시켜줄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광대한 통합 선거구를 책임질 사람은 3선의 경륜 있는 중진 정치인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8년 경험과 관록 3선 국회의원의 힘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부터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 새누리당 당적을 내놓고 뛴다”고 말해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깨끗한, 부패하지 않는, 정직하고 양심적인 참된 보수정당의 기치를 들고 돌아올 것”이라면서 “허물어진 집을 다시 짓고 무너진 성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해, 당의 구태의연한 공천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심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물음엔 “(새누리당) 당 지도부, 최고위원회가 하게 돼 있는데 엉터리 공천이 진행되기까지, 결말이 나기까지 당 지도부가 한 일이 뭐냐”면서 “수수방관한 분들이 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맞지 않다. 불필요 절차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김무성 대표와 당 최고위원회를 장악하고 있는 친박계 인사들을 맹렬히 비난했다.

조해진 의원은 또한 ‘일각에선 다른 공천 탈락자들과 무소속 연대 주장이 있다’는 질문엔 “거취를 안 정한 분들이 많고 아직 생각이나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이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그런 논의는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해, 새누리당 탈당파들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해진 의원의 이날 탈당은 유승민계에선 처음으로 탈당한 현역 의원이 됐다. 이번 새누리당 공관위의 공천에서 유승민 의원과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7명이나 공천 배체의 수모를 당하고, 18일 오후 현재까지도 유승민 의원 공천관련해선 당 지도부나 공관위가 이렇다할 결정을 못내리고 진통만 계속되고 있다.

안상수 의원 역시 20대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됐다. 안상수 의원 또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야당 시절 당이 어려울 때마다 15대 국회의원, 3~4대 인천시장에 당선돼 당이 중심을 잡는 데 기여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선대위 의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 저를 공천 배제한 이한구 위원장은 그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안상후 의원은 이어 “8년 전 당시 박근혜 당 대표는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절규했는데 오늘 나는 ‘안상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이한구 위원장에게 절규한다”며 “오는 4월 13일은 (국민들이) 이한구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맹렬히 비난한데 이어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5천만 국민을 위해 당을 개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결기를 다졌다.

한편, 안상수 의원은 첫 번째로 컷오프 당한 김태환 의원에 이어 진영 의원으로 이어진 공천 배제 칼날에 희생됐고,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탈당을 선언한 3번째 현역 의원으로 기록됐다. 또한 현재까지 새누리당 의원 중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인사는 김태환(경북 구미을), 진영(서울 용산), 안상수, 조해진 의원 등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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