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형님 성완종의 서산태안 사랑 이어갈 가겠다”
성일종 “형님 성완종의 서산태안 사랑 이어갈 가겠다”
  • 박귀성
  • 승인 2016.04.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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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당선으로 성일종 친형 성완종 사건 급부상하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성일종 새누리당 후보는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 출마한 성일종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14일 새벽까지 자웅을 가리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성일종 당선자는 끝까지 마음을 졸이다가 39.1% 41,181표를 얻어 37.3% 39,326표에 그친 조한기 후보를 1.75%p여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성일종 당선자는 이날 오전 곧바로 고인이 된 서산시 음암면 소재의 성완종 전 의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눈물을 보였다.

성일종 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난해 4월 10일 일명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 큰형 고 성완종 전 의원이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의혹과 미심쩍은 결과를 남긴 성완종 리스트 사태는 이완구 전 총리를 기소했지만,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선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 성일종 당선인이 14일 당선이 확정되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사진은 성완종 전 회장의 막내 동생인 성일종 고려대 겸임교수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이다.
성일종 당선자가 찾은 친형 성완종 전 의원 묘소에는 친형 성우종 도원이엔씨 대표이사 등 형제 및 친지, 최병옥 공동선대위원장, 백종신 선거사무장 등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함께 참배했다.

성일종 당선자는 이날 당선 소감문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서산·태안 주민여러분께서 형님이 남긴 업적에 대해 다시 한 번 평가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생전에 누구보다 서산·태안을 사랑했고 고향 발전에 기여한 형님을 본받아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최선을 다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해, 성완종 사태가 다시 세간에 회자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성일종 당선자은 또한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응원해주신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성일종 당선자는 덧붙여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열정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가 앞장서서 국가 혁신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야심찬 계획도 함께 내놨다.

또 성 당선인은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봉사하는 겸손한 국회의원, 지역을 대표하고 자랑할 만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20~3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성일종 캠프측에 따르면 성일종 당선자는 선거 초반에 고인이 된 형 성완종의 이름을 선거 기간에는 일체 거론치 않고 ‘성일종의 이름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판세가 다소 위축된 선거 종반엔 ‘성완종’ 이름을 거론하며 동정론을 유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성일종 당선자는 이에 대해 일말의 여지를 주지 않고 묵묵히 나홀로 선거 유세를 펼쳐나갔다.

한편, 성일종 당선자의 큰형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해 4월 9일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되어 강도 높은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울러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주요 정치인들의 비리 의혹이 담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발견됐고, 정계를 발칵 뒤집혔다. 이같은 성완종 리스트를 끝내 검찰의 수사로 이어졌지만,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세간에는 ‘미결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성일종 당선자는 본래 직업이 교수다. 성일종 당선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에서 환경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는 경남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고, 2013년에는 고려대학교 교우회 부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는 엔바이오컨스의 창업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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