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권은희에 고배 마시고 사실상 정계은퇴 “떠난다!”
이용섭, 권은희에 고배 마시고 사실상 정계은퇴 “떠난다!”
  • 박귀성
  • 승인 2016.04.15 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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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정치 계속하는 것, 호남 정치발전 도움 안된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이용섭 후보가 낙선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용섭 전 의원은 이번 4·13 총선서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와 맡붙었으나 낙선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정치를 떠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용섭 전 의원은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낙선이 확정된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이 막을 내렸다. 저는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제 1당이 되었지만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이 컸다.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용섭 전 의원은 “광주 유권자들의 표심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이제 저는 광주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면서 “광주의 정치적 소외와 경제적 낙후를 위해 제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장선거에도 나가보고 국회의원에도 출마했다”고 과거를 소회했다.

▲ 이용섭 전 의원이 이번 4월 13일 있었던 20대 총선서 낙선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정치를 떠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용섭 전 의원은 이어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는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선거 전패, 저라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항상 제게 정치는 직업이 아니라 소명이었다. 그러나 저의 진정성이 시민들께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광주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결코 호남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했다”고 자성과 책임의 속내를 표명했다.

이용섭 전 의원은 나아가 “그동안 저와 함께 새로운 세상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들께는 참으로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눈물 흘릴 일도 가슴아파할 일도 없었을 텐데 제가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용섭 전 의원은 또한 “보내주신 성원, 평생 살아가면서 갚겠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길목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광주시민과 정계에 작별을 고했다.

이용섭 전 의원의 이날 선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용섭 전 의원이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와 호남 참패의 책임을 지고 칩거하는 것으로 이는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용섭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계에서 은퇴한다는 의미냐’는 기자의 물음에 “써진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말해, 읽어 내린 기자회견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용섭 전 의원은 관세청장과 국세청장을 거쳐, 두 번의 장관과 재선의원을 역임하면서 그의 행정관료와 정치행보에서 이렇다 할 장애물은 결코 없었다. 하지만, 지난 19대 국회의원 당시 2014년에 광주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쳤지만 낙선했고,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자신의 의원직 사퇴 후 공석이된 광주 광산을에서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에게 패했다.

광주에서 국민의당이 지역구 8개를 모두 석권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자취가 사라져버렸고, 이같은 결과는 이용섭 전 의원에겐 커다란 충격과 함께 정치적 입지마저 빼앗아버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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