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사건 범인 얼굴 공개하고 구속 “잘 생겼는데 왜?”
토막살인 사건 범인 얼굴 공개하고 구속 “잘 생겼는데 왜?”
  • 박귀성
  • 승인 2016.05.07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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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사건 범인에 대해 ‘얼굴과 신상공개’ 결정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경찰이 안산 대부도 사건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번 안산 대부도 사건 피의자 외에 지금까지 강호순, 오원춘 등 지금까지 흉악범들은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다만, 관련법에 따라 안산 대부도 사건 피의자 신상에 대해선 구속 후에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또한 이번 안산 대부도 사건 피의자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함으로써 범인 조모씨는 이날 구속됐다.

안산 대부도 사건 피의자 조모씨는 경찰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7일부터 고개를 숙인 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과 경찰서를 드나들었다. “언제, 어디서 죽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씨는 대답 없이 온통 얼굴 가리는데 신경을 쓰는 듯 했다.

경찰은 안산 대부도 사건 피의자 조모씨의 얼굴 및 신상정보공개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잔혹한 범행에 의해 피해자가 사망이라는 중대한 범죄가 발생했고, 조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혈흔이 발견되는 등 증거가 충분해 신상정보 공개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심의위원들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한 결정배경이다.

또한, 경찰은 수사공보규칙상 얼굴을 인위적으로 들어 올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는 금지돼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씌우지 않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욕실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또한 “TV로는 영화채널만 봤기 때문에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이 긴급체포한 안산 대부도 사건 범인 조씨의 집에서 수거한 흉기와 벽면에서 채취한 혈흔 감식한 결과 피해자의 DNA와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안산 대부도 사건 범인 조씨에 대한 얼굴과 신상 공개가 결정된데 반해 천인공노할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 사건을 일으켜 인륜을 저버린 비정한 부모는 끔찍하고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얼굴이 공개되지 않기도 했다.

사회에 충격을 준 흉악범에 대해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장모와 아내를 포함해 10명을 살해해 세상에 커다란 충격을 줬던 인면수심의 강호순 사건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찰은 강호순이 연쇄살인범임에도 불구하고 이때부터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흉악범 얼굴과 신상공개 범위에 대해선 살인이나, 강간 등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로 한정 지었다.

얼굴이 공개된 흉악범의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실례로 부산에서 예비중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김길태와 수원에서 집 앞을 지나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수백 조각으로 토막 낸 오원춘, 동거녀를 살해해 토막 낸 뒤 수원 팔달산에 버려둔 박춘풍, 아내의 전 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김상훈 등인데, 이번 조씨의 안산 대부도 사건의 경우도 매우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사회를 경악시킨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의 부모 얼굴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이유는 ‘남은 딸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경찰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시 친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인륜을 저버린 잔혹 범죄자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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