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 갔다 도로 나와
박승춘 보훈처장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 갔다 도로 나와
  • 박귀성
  • 승인 2016.05.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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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항명에 경질 목소리 높아가고, 광주 원성 높아간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서 쫓겨났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18일 오전 전남 광주시 북구 운정동 소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 36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에 참석하려고 기념식장을 찾았으나 자리에 앉기 바로 직전 거세게 항의하는 광주 시민들의 제지를 받고 기념식장에서 돌아나왔다.

박승춘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정을 거부하고 기존의 ‘합창만 가능하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박승춘 처장이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을 찾은 것은 이날 오전 9시 58분쯤이었다. 기념식장에 도착한 박승춘 처장은 미리 안배된 자신의 자리를 찾아 기념식장 앞줄에 나오려 하자, 이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유족과 시민들이 경호요원들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와 강하게 항의하면서 입장하지 못했다.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을 내린데 대해 불만을 품은 광주 시민들이 18일 오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에서 박승춘 처장이 나타나자 거세게 항의했다. 박승춘 처장을 끝내 기념식장에서 쫓겨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념식이 끝나고 사적인 자리에서 박승춘 처장의 임을 위한 행진곡 불가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이해하기 힘든 인식"이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누었다.
박승춘 처장이 쫓겨나기에 앞서 일부 유족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일찌감치 자리에 나와 박승춘 처장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만 허용한 결정에 대해 성토하면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오면 쫓아내야 한다”면서 “무슨 염치로 박승춘 처장이 참석하냐. 박승춘 처장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이 말이 되느냐. 절대 안된다”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박승춘 처장이 기념식장에 나타나자마자 곧바로 박승춘 처장 경호요원들의 제지를 뿌리치며 큰 소리로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왔느냐”면서 박승춘 처장의 입장을 막아섰다. 이들은 또한 “36년이나 지났는데도 지금까지도 제창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나아가 “우린 이제부터 제창하겠다! 어떻게든 부르겠다!”고 박승춘 처장의 몸을 밀쳐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끝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박승춘 처장의 임을 위한 행진곡 불가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박승춘 보훈처장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 분의 사고방식도 이해하기 힘들다”이라는 취지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결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본지 기자에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쫓겨난 것’에 대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벽창호다. 어떻게 해서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못하게 온갖 작업을 하는 것을 본면서 어떻게 보훈처장이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서영교 의원은 나아가 “대통령도 여당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제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판에, 혼자서만 제창을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젠 대통령이 단호하게 결단을 내려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승춘 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지금까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거의 기념곡으로써 불러왔고. 그리고 또 지금까지의 이 상황과 달리 지난 여야 3당을 대통령께서 초청한 자리에서 또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또 그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잘 살펴보라는 취지에 그런 또 말씀도 있으셨다”며, 정관용 앵커가 ‘박승춘 처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항명한 거라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렇다고 봐야 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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