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문재인 호위무사인가?’, 대권주자들 누구든 혼내준다
김홍걸 ‘문재인 호위무사인가?’, 대권주자들 누구든 혼내준다
  • 박귀성
  • 승인 2016.05.2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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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안철수에 이어 손학규, 반기문까지 손 좀 봤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분열위원장인가? 안철수에 이어 손학규, 반기문까지 손을 좀 봐주고 있다. 김홍걸 위원장이 ‘손봤다’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공통점은 모두가 ‘대망론’에 해당하는 이른바 ‘대선주자급’들이라는 점이고, 오는 2017년 있을 대선에서 이들이 출마할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일전은 불가피할 인물들이거나 적어도 야권표를 적지 않게 갉아먹을 상대들이라는 것이다.

김홍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 반기문 총장을 손보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다소 간단한 해답이 나온다. 안철수에 이어 손학규, 반기문으로 이어지는 대결구도의 중앙에 서있는 문재인 대선 주자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홍걸 위원장이 쏟아내는 독설의 내용들을 간추려보면 어느덧 ‘대선 주자 감별사’ 내지 ‘문재인 호위 무사’에 등극한 느낌이다.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최근 연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손을 좀 보고 있다. 지난 23일 김홍걸 위원장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옆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다.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가 위기감을 느껴 정치에 뛰어든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해당 페이스북 계정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무려 7번을 수정하며 안철수 대표를 두들겼던 그 무시무시한 계정이다.(본지 9일자 보도)

김홍걸 위원장은 이보다 앞선 23일엔 “더 한심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 언론이 일방적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두둔하는 보도만 해왔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이 국위선양한 것이라는 어리석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기문 총장보다는 반기문 총장과 한국식 어리석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언론을 손봤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에 덧붙여 “1962년 이후 반기문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유엔 사무총장 출신국을 보면 미얀마, 오스트리아, 페루, 이집트, 가나”라며 “이중에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는 오스트리아뿐이고 그나라도 강대국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고 해서 미얀마나 가나의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나아진 것이 있었나?”라고 반문하고 “이제 해외에 나가서 뭔가 한 자리하면 그것이 국위선양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버릴 때가 됐다”고 말해, 자신이 결코 어리석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음을 확실히 함과 동시에 우리 국민들이 버려야할 사고방식을 지적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경제위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대통령이란 사람은 정신을 못 차리고 테러방지법이니 국정교과서니 하면서 국론분열이나 획책하고 있어서 총선에서 그런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가볍게 손을 좀 봐줬다.

김홍걸 위원장은 덧붙여 “하지만 총선 참패를 당하고도 청와대의 태도를 보면 아직 정신을 차리려면 먼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97년 외환위기가 자꾸 생각나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정부가 더 무능하니 위기가 오면 어찌 감당할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23일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손봤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저녁 교통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새 판을 짜놓으셨는데 거기서 또 무슨 새 판을 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자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은 다음에 그 다음 단계에서 통합을 생각하든 뭘 하든 해야지 지금 뭐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노골적으로 “그 분이 당적을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선거 때는 당을 가리지 않고 본인과 친한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도와주시지 않았나?”라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를 지원한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홍걸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손학규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점에 대해선 “박지원 대표는 더민주는 이미 문재인 대표로 다 정해져 있어 거기는 가나 마나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다르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우리 당은 대권주자라고 할 만한 분들이 여럿 계신데 그쪽은 안철수 대표 한 분만 있지 않나”고 반문하면서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를 위해서 만들어진 당이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은데 손학규 고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대놓고 면박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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