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여당 혼선과, 더민주는 과욕이 국회 개원 힘들게 해”
박지원 “여당 혼선과, 더민주는 과욕이 국회 개원 힘들게 해”
  • 박귀성
  • 승인 2016.06.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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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칙 벗어난 흥정이나 거래 안 된다. 이게 나야!”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6월7일 내일이 20대 국회의 법정 개원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수차례 20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만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7일 개원하지 못함으로서 무노동 무임금의 위기에 처해있다. 거듭 국민 여러분과 우리 소속 의원들께 원내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다음, 국회 개원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왜 개원을 못하는가에 대해선 지난 5월 19일 3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을 때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께서는 민의에 의해서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아야 한다라고 얘기했고, 이에 대해서 우상호 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원장도 가져야겠다’고 하면서부터 출발이 됐다”고 지난 사실에 대해 되짚었다.

▲ 박지원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원내 협상과 원구성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새누리당 내부에서 의원총회를 가졌단 소식을 저는 보도를 통해서 알았는데 알려진 바에 의거하면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대표에게 왜 집권여당이 당연히 의장을 차지해야지, 제1당에게 양보를 했느냐 하는 질책이 쏟아졌다고 한다”며 “마찬가지로 우상호 대표 역시 저에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섯 분이 의장후보로 출마를 해서 강하게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도저히 의장을 양보할 수 없다’하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이 원인은 새누리당의 혼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과욕에서 나왔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나아가 “이미 국민의당은 ‘어떤 경우도 흥정도 거래도 하지 않겠다, 그래서 부의장, 18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 의석수에 배분되는 2개 상임위원장만 차지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물론 우리 당내에서도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서 의장을 특정정당에 밀어줘서 심지어 상임위원장을 4개 정도 확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국회 사무총장도 당연히 우리가 확보해야한다’는 그런 얘기도 있었지만, 저는 ‘원칙에 벗어나기 때문에 이런 것은 흥정하거나 거래해서는 안 된다’라고 단호히 거절을 하고 지금까지 그 스탠스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또한 “물론 저도 많은 중재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 일일이 언론에 발표를 하면 그건 중재가 아니다. 때로는 우상호 대표한테 또 때로는 정진석 대표를 개별적으로 보았고 수차 전화통화를 했지만, 두 당이 어느 누구도 의장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거기에 당내 문제까지 겹쳐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도달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시 “내일이 개원일이다. 특히 원내수석들 회동이 5~6일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것은 우리하고 합의하지도 않은 자율투표, 또 야당이 가습기살균제 특위 등 5개 합의에 대해 합의를 해서 협치를 깼다고 하는데 거듭 말하지만 자율투표에 대해선 우리당은 전혀 합의한 바가 없고 여당이 거부하기 때문에 야3당이, 우리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주도적으로 가습기살균제 등 5대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그간의 여야 쟁점과 논쟁이 불거진 과정도 상세하게 묘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그런 식으로 한다면 야당은 앞으로 새누리당의 결재를 받아서 의정활동 해야 되고 당연히 새누리당도 야당의 결재를 받아야한다”면서 “그럼 과거에 그렇게 했는가, 이건 얼토당토 하지 않다. 그러려면 차라리 3당 통합해서 1당 독재를 해야지, 어떻게 야당이 야당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 협치를 깼다는 미명하에 만나지도 않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새누리당의 행태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화제를 바꿔서 “그런데 다행히 어제 김관영 수석의 말씀과, 어제 엊그제 저도 ‘어떤 경우에도 만나서 이야기해야 한다’ 이렇게 두 대표에게 말씀드렸더니 오늘 만나게 될 것이다 해서 오늘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철수·천정배 대표와 조금 더 조율을 하고 만약에 오늘 수석대표 회담에서 타결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당의 입장을 내일 모레 사이에 분명히 밝힐 것은 밝히겠다고 말씀 드린다. 그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에게도 말씀드릴 수 없는 형편임을 감안해서 저에게 전화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국민의당 지도부 입장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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