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직에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전념하겠다”
반기문 “총장직에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전념하겠다”
  • 박귀성
  • 승인 2016.06.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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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기자회견 전후 ‘반기문 효과’로 득을 본 곳은?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의 대선 출마 의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기름장어식' 입장을 다시 내놨다. 또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한이 있은 전후로 ‘반기문 효과’가 톡톡히 나오고 있고, 반기문 총장이 방한했을 당시 열었던 기자회견으로 인해 금전적 이익을 톡톡히 본 기업도 있다. 하지만, 반기문 기자회견 전에 유엔 동맹국 결의안에 명시된 ‘사무총장 퇴임 직후 국내 정치 개입 금지’ 조항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기문 총장히 방한하고 ‘대권 도전을 시사’했던 기간 이익을 본 정치권은 무엇보다도 새누리당이다. 지난 20대 총선 참패로 인해 그간 내로라하던 대선 주자들이 모두 몰락하고, 당 지지도는 물론 국회 원내 제1당 자리도 더불어민주당에 내줘야 하는 수모를 겪던 차에 반기문 총장의 방한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였다.

▲ 반기문 기자회견 직후인 10일 우리나라 매체들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록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 잘라 불출마 의사도 내놓지 않았다.
반기문 총장이 방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이 있은 직후 금전적으로 ‘대박’이 난 기업도 있다. 반기문 총장이 방한한 지난 25일 저녁 제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시사한 후 26일부터 반기문 총장 외조카가 경영하는 기업(지엔코)의 주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껑충 뛰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울러 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 유엔 현안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또한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다”고 말해, 올해 말로 끝나는 자신의 임기 동안 임무 수행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첬다. 뜻을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어 “이런 입장을 지난 9년의 임기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으나, 이날 회견에서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해, 그간 자신과 관련 이런저런 비판의 시각에 대해 정리했다.

반기문 총장은 아울러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엔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되받아치면서도 정작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기름장어’의 주특기를 발휘했다.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것이다.

이날 있은 ‘반기문 기자회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이자 친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반기문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출마 도돌이표’”라고 평가했다.

신동욱 총재는 아울러 “반기문이 대통령 출마 질문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재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노력과 시간을 다할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한 것은 ‘대선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반증”이라면서, 이는 “대선출마 재확인”이라고 해석했다.

신동욱 총재는 나아가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해찬 전 총리와의 뉴욕회동 불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표출한 것은 ‘대선출마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면서 “선전포고”라고 단정했다.

같은 트위터 상에는 반기문 기자회견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외신들은 반기문 총장이 유엔을 무의미한 단체로 만들었다”고 혹평한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고, 대선관련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반기문 기자회견에 대해 “기름장어라는 말을 듣는 이유”라고 꼬집는 글도 있었다.

아이디 @sos***53은 “언론이 반기문 총장을 지나칠 정도로 과도하게 띄우고 있네요. 국제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도 부족한판에 유엔사무총장직 재임시 자국을 방문해 대권행보를 이어가는 등의 행보는 한마디로 부적절한 행보입니다. 아마 역대 최악의 유엔사총장으로 남을 듯 합니다”라고, 반기문 총장의 이날 기자회견과 그간의 행보를 맹렬히 비난했다.

대화명 ‘The 미나리맘’은 “반기문이 안철수보다 경쟁력 있다고 결론 난 시점에서 청와대가 안철수와 국민의당 챙겨줄 이유가 없어지긴 했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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