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주민, “봉선저수지 관광개발사업 저해, 주민동의 과정 거쳐야”
지난달 30일 주민투표를 통해 국립수목장림 조성 철회가 최종 판가름 났던 판교면 심동리와 같은 모양새다.
22일 서천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판교면 심동리(장태산) 국립수목장 조성 철회 이후 재차 마산면 소야리에 국립수목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산림청은 수목장 수요 증가에 맞춰 지난해부터 서천군에 제2 국립수목장림 조성을 추진해왔다.
우선, 제1 후보지로 판교면 심동리 산 64-1, 73번지 일원 국유지에 수목장림을 조성하려 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조성을 철회했다.
조성사업 절차와 주민동의 과정 하자 등을 문제 삼은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지난달 30일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수목장 조성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산림청은 2순위 후보지였던 마산면 소야리 산림청 소유 국유지 10ha에 수목장림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곳 역시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면서 수목장림 조성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해당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 수목장림이 들어설 경우 최근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봉선저수지 관광개발사업과 맞부딪히는 사업이 딜 것”이라며 “수목장 조성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마산면주민자치위원회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노박래 서천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사전 주민동의 없는 수목장 조성 반대, 봉선저수지 관광개발사업 저해, 마산면 소재지와 근접(500m) 등의 반대 여론을 전달한 것이다.
현재 주민들은 마산면 시가지 및 조성 후보지 인근 주변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수목장림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지역 이미지 훼손과 땅값 하락이 가장 큰 이유고, 수목장도 결국 묘지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