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령수협 등 13개 어업인 단체 500여명 '바다모래 채취 중단' 한 목소리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충남 보령지역 어민들이 '바다모래 채취 중단'을 촉구하며 나섰다.
지난 15일 전국 항포구에서 동시 다발로 열린 해상 총궐대회에 보령지역에는 보령수협과 대천서부수협을 비롯한 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 등 13개 어업인 단체 500여명이 참석해 대천항에서 한 목소리를 냈다.
서남해 배타적경제구역(EEZ) 모래채취 반대를 위해 열린 이날 집회는 EEZ 바다모래 채취단지 지정연장을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충남.전북 앞바다에 2007년 원유유출사고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산자원 감소해 어입인 막대한 피해한 입힌 것도 모자라 수산자원의 서식지와 산란장을 초토화 시키는 바다모래채취로 충남바다를 두 번 죽이는 것을 막고 해양환경복원과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는 “지금까지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진 바다모래채취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여 수산자원이 고갈되는 등 어업인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데 더 이상 어업인이 물러선다면 어업인의 생존권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 자명하다”며 “바다모래 채취가 멈춰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국 어업인과 수협이 하나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어업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7일 국토교통부의 제4차 남해 EEZ 바다모래 채취단지 지정연장 신청에 대해 3월 1일부터 1년간 650㎥를 채취할 수 있도록 협의 의견을 통보했다.
지난 달 28일 이러한 내용으로 국토교통부는 고시를 강행했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