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24일 이틀에 걸쳐 국립생태원과 금강하구 등지에서 세계 철새의 날(5월 10일)을 기념하는 국제워크숍이 개최돼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유부도와 금강하구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 것.
이번 워크숍은 ‘탐조 문화의 확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학교 이우신 교수를 비롯해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 마이크 크로스비 수석담당관 등 국내.외 전문가와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명 참석, 유부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등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통한 탐조관광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가 하면 탐조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금강하구 유부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데 이어 참가자 70여명이 유부도를 직접 찾아 답사하는 시간을 가져 유부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큰 도움이될 전망이다.
복원생태학회 회장 이우신 교수는 “유부도 갯벌은 펄과 모래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어종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을 먹이로 철새들도 즐겨 찾는 등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국제적인 관심과 협력을 받고 있다”며 유부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세계 철새의 날은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 물새협정(UNEP/AEWA)과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UNEP/SMS)에 의해 2006년 제정되었으며 서천군은 유부도 섬 갯벌을 문화재청과 충남도, 전남도, 전북도와 공동으로 2019년 유네스코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