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구입 농가 자가처분, 군 방역대 설정 이동제한 조치 등 방역 만전
서천군의 경우 금강하구둑을 사이로 AI 발원지인 군산시 서수면과 지척이어서 ‘AI 청정지역 지위’를 내건 방역 등의 각종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서천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북 군산 AI 발생농장 등에서 서천군으로 유입된 닭(병아리)는 총 150여 마리로 종천면(100마리)과 마서면(50마리) 등 2곳의 농가가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다행히 군산 AI 발생농장 등에서 유입된 병아리 및 기존 닭을 대상으로 AI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한시름 논 상태다.
군은 이러한 사실 확인 이후 AI발생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초동 방역조치를 취하고 군산 AI 발생농장 등에서 유입된 병아리를 모두 자가처분 하도록 조치했다.
2곳 농가에서 키우고 있던 닭(종천 269마리, 마서 446마리) 역시 자가처분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제주와 군산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서천군의 경우 그동안 AI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AI 청정지역’으로 불리고 있는데다 9일부터 한산모시문화제를 앞두고 있어 AI발생 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현재 지역 내 가금류 전 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는가 하면 각 양계농장 및 거점구역을 지정해 방역강화는 물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오늘(7일)부터 실시된 전국 가금류 농장의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군산시와 인접한 화양면과 한산면 등 반경 3~10km의 방역대를 설정, 이동제한은 물론 세심한 예찰 등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AI가 방역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소규모 농가에서 병아리를 유입한 것으로 나타나 조치와 이동경로 파악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현재 방역 취약지역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고, 관계 기관과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취약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든형 식당 및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은 물론 방역대내 화양면과 한산면 소규모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자가처분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