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서천지역 김 황백화 발생에 따른 충남도가 김 활성처리제(질소계 영양물질) 구입비를 지원키로해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조이환 의원의 강력한 지원요청에 따라 ‘김 황백화 긴급대응 지원사업’으로 서천군 김 황백화 피해양식어업인 184가구에 김 활성처리제 구입비 1억 6천8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이환 도의원(서천2)은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지난 1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서천지역 김 양식장에서 황백화 현상으로 인한 김 엽체 탈색 및 탈락, 상품성 하락, 생산량 급감으로 김 양식어민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음을 파악하고, 충청남도에 김 생산성 회복을 위한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충청남도는 지난 11월 27일 김 양식어민과의 1차 간담회를 실시했고, 12월 6일 2차 간담회를 실시하여 현장답사 및 영양물질 공급지원대책 등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황백화 현상은 육안 관찰 시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화되고 탈락하는 현상으로 주로 빈 영양해역에서 용존 무기질소가 부족(0.07mg/L)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서천지역 김 양식장 황백화 발생 원인은 금년도 오랜 기간의 가뭄(강우량 저하)으로 서천지역 연평균 강우량 1,027mm가 금년에는 730mm로 297mm가 감소하여 김 양식어장내 빈 영양화가 지속되면서 영양물질 부족으로 김 활력저하가 발생한 것.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역시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용존 무기질소 부족으로 김 엽체 성장장애인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까지 서천군 마서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앞바다 김 양식장의 83%에 달하는 19개소, 2,782ha, 50,076책에서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도는 2017년부터 기본 및 실시계획을 마련 중인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조속히 착공.완료해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오랜 가뭄으로 인하여 김 양식장 황백화 현상발생 시 저수지에 담수된 민물을 바다에 방류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