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진철)는 7일 오후 2시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집단 계류선박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보령소방서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 가연성이 높은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의 선박이 항.포구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포구 정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밀집 계류된 선박에 불이 옮겨 붙어 대형재난으로 확대될 위험성이 높다.
이에 앞서 보령해경은 지난 해 11월부터 안전관리시설물 설치 주체인 지자체를 찾아 초기 화재 진화를 위한 소화기함 등의 공용소화장비 설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대안 마련에 노력한 결과 지난 5일 대천항과 오천항에 공용소화기함 총 8개소를 설치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항.포구 선박 화재 대비 공용소화기함 설치의 효용성이 검증되면 설치되지 않는 항.포구에도 공용소화기함 등 초기 화재 진화를 위한 시설물이 설치 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을 상대로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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