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이정아씨의 새 작품인 ‘책 찍는 강아지’ 북 콘서트가 지난 21일 장항에 소재한 서천군문화예술창작공간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
북 콘서트는 인형극단 ‘또봄’과 미곡창고 독서동아리 주관으로 봄에 어울리는 다양한 오카리나 곡이 연주되면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북 콘서트는 미곡창고 독서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내승씨가 ‘책 찍는 강아지’를 읽고 자신이 실제 키우고 있는 개 ‘풍이’도 책 내용처럼 책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작가가 되고 싶은 풍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도를 한 에피소드가 소개, 이목이 집중됐다.
북 콘서트는 미곡창고 독서동아리 회원과 지역 어린이가 ‘책 찍는 강아지’ 책을 읽고 감명 받은 부분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 중간 중간에 책 내용에 대한 퀴즈를 내서 맞히는 관객에게는 책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날 이정아씨는 “책 속 주인공 강아지 ‘콩이’가 언제 안락사를 당할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매일 밤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친구들이 그 순간만큼은 두려움과 불안을 잊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며 “이번 작품 책 찍는 강아지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아씨는 앞으로 자신도 ‘콩이’와 같은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픔이 많은 ‘콩이’가 이야기로 자신과 친구들을 치유했듯 작가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와 기억들을 이야기로 만들어서 작가 자신도 행복해지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독자들도 행복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아 작가는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신고해도 되나요?’, ‘섬 소년’, ‘무섭긴 뭐가 무서워!’ 등 다양한 작품이 출판, 현재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천=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