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른김 생산성 향상과 판로확대 및 유통을 위해 설립된 충남마른김가공수산업협동조합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조합은 지난 달 30일 서천군 KT 서천지점 빌딩 2층에서 사무실을 개소하고 서천문화원에서 조합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박여종 서천부군수를 비롯해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정경섭 한국김산업연합회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설립 경과보고, 관계자 감사패증정,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서부수협 비상임이사 및 대양수산영어조합법인 대표인 이대희 씨의 취임사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7월 창립총회를 가지고 올해 3월 최종 설립인가를 받아 지난달 본격 출범한 충남마른김가공수산업 협동조합은 마른김산업 발전을 통한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목표로 ▲협동조합의 경영 혁신 ▲수산인의 지위 향상과 권익보호 ▲화합과 협동의 공동체정신 함양 ▲고품질의 수산물 유통 및 공급 ▲김의 세계화 시장 확대 등 5개의 방침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김 건조가공발장, 김 원료포장박스 등 주요자재 공동구매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등급제 도입과 국제입찰장 개설 등 마른김 계통출하 유통 및 판매 사업을 다각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합원은 오랜 세월동안 현장에서 김 생산 경험을 쌓아 온 30개 업체로 구성돼있으며 조합원의 연간 생산량을 합치면 1,500억 원에 달하는 3,571만속으로 이는 충남도 내 생산점유율 약 50% 전국 23.8%를 차지하는 상당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천 김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것과 더불어 지난해 출범한 서천김협동조합이 충남도 및 서천군과 서천김가공특화단지 6차산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김 산업 관련 다방면의 적극적인 행보로 향후 물김, 마른김, 조미김 등 종류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김 산업 중심지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여종 서천부군수는 “충남마른김가공수산업협동조합의 개소와 이대희 조합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향후 우리나라 마른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전초기지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협동조합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허용 범위 내에서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