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지 업소 외국인 여성과 외국인 농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마약을 공급한 A 씨(40대) 등 9명이 구속됐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마사지 업소 외국인 여성 종사자와 농장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유통시킨 A씨(40세) 등 공급책 4명과 투약자 12명 등 총 1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수사과정에서 필로폰 64g(1회 0.03g 투약 기준, 약 2,133명 동시 투약)과 흡입 기구 등 범행 도구 32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필로폰을 판매 목적으로 소지하면서 외국인 전용 클럽에 출입하는 마사지 업소와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에게 집중적으로 판매해 왔다.
특히, 공급책 A씨 등은 평소 외국을 자주 왕래하면서 외국인들이 클럽에서 마약을 구입한다는 점을 알고, 외국인 전용 클럽에 출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필로폰을 유통하고, 같은 국적 외국인을 판매책으로 끌어 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국인들 사이에 자체 모임이 있고, 집단 거주하는 경우도 많아 마약이 한번 유통되면 쉽게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외국인 전용클럽 등에서 마약을 유통시키거나 투약한 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첩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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