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23일 오후 3시 39분께 태안 천리포 닭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물때를 놓쳐 고립된 A 모(30세)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오후 2시께 친구 1명과 함께 천리포 닭섬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물때에 맞춘 이동 안내 방송을 듣고 친구는 먼저 육상으로 이동했으나 멀리 떨어져 있는 본인은 시간을 미루다 차오르는 바닷물에 퇴로가 차단돼 섬에 고립됐다.

A 씨는 구조 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에 10여 분만에 구조, 현장에서 안전 계도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정이재 모항파출소장은 "갯바위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에 물때와 안전지역 퇴로를 미리 확인하고 밀물 때가 되면 뭍으로 미리 나오는 등 안전문화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경은 갯바위 고립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순찰 강화와 함께 위험예보 및 안내 방송 등을 실시하여 안전사고 예방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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