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해수로부터 분리한 해양방선균SNC087이 항암효과가 뛰어난 유용물질인 스타우로스포린(Staurosporine)을 대량생산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응용연구실 최그레이스 박사 연구팀과 이화여자대학교 남상집 교수 연구팀은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인근의 해수로부터 해양방선균 SNC087의 순수 분리에 성공하고, 이 균주로부터 스타우로스포린의 대량생산을 위한 최적화된 배양방법을 개발했다.
현재 스타우로스포린의 경우 1mg당 200만원 이상의 고가 금액으로 시약판매업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용도가 증명되고 있어 스타우로스포린의 안정적인 대량생산 방법 및 가격의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에서는 최적의 배양조건에서 배양된 해양방선균 SNC087 추출물의 93%가 스타우로스포린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양은 배양액 리터당 70mg의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이는 스타우로스포린 생산성에 대한 기존의 보고된 문헌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의 높은 생산량을 나타내는 것.
연구진은 이번 성과의 우수성을 지난 6월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19-0072620)했다.
응용연구실 백경화 실장은 “우리나라의 해양자원으로부터 확보한 균주를 이용하여 화학적 방법이 아닌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 높은 수율의 유용물질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해양생물 유래 유용물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식품, 의약품, 기타 관련 산업의 확대 등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여 실용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천=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