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보령댐 용수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보령댐 용수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 이찰우
  • 승인 2019.07.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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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8개 시.군 보령댐 용수 공급....보령시민은 ‘매년 가뭄걱정’
7월까지 보령지역 강우량,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 최저...보령댐 ‘주의’단계
지난 30일 제218회 박금순 의장 개회사 장면. ⓒ보령시의회
지난 30일 제218회 박금순 의장 개회사 장면. ⓒ보령시의회

보령댐의 저수율이 32%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가뭄 걱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보령시의회에 따르면 실제 보령지역의 7월까지 강우량은 346mm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후 1995년 332mm와 1982년 333mm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강우량을 나타나고 있어 보령댐은 여전히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박금순 의장은 지난 30일 제218회 개회사를 통해 “보령에 내린 빗물은 보령의 대지와 보령시민에게는 꼭 필요한 생명수와 같다”며, “보령댐이 충남 서부권의 물 공급을 줄이고, 보령댐의 용수를 이제는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령지역에는 2014년부터 이어진 강우 부족과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공업용수 공급 확대로 인해 보령댐 저수율이 한때 역대 최저인 8.3%까지 하락하는 등 보령지역은 매년 봄과 여름이면 물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

보령댐의 저수율 하락은 하천 유지용수의 부족으로 보령댐 하류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물과 함께 바다로 떠내려 가야할 유기물질이 감소해 보령 앞바다의 해양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쳐 어종과 어획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웅천읍과 남포면 등에 농업용수로 공급되는 보령댐 하류 부사호의 염도가 상승해 지역 주민들은 매년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금순 의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지역별 강우 편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보령시민의 걱정은 매년 반복될 것”이라며,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추진으로 보령댐이 충남 서부권의 물 공급을 줄이고 보령시민에 공급해 가뭄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댐은 보령시 미산면(嵋山面) 용수리에 있는 다목적댐으로 높이 50m, 길이 291m, 총저수량 1억 1700만t의 댐이다.

1992년 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4286억 원을 들여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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