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4일 군청상황실에서 군 관계자, 군산대학교 이종화 교수, 수협, 어촌계장, 김 양식어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우량 품종개발 및 보급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서천군 해역에 맞는 우량품종을 개발해 김의 맛을 높이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서천양식 김의 우량품종 개발 및 보존 ▲서천 김 양식어장의 생산성 및 형태적 특성 분석 ▲우량 품종의 패각사상체 배양, 채묘 및 양식 ▲서천 방사무늬 김 계통의 신품종 특허 신청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군산대학교 이종화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김 양식기술 발전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 중국의 품질 좋은 김 수출로 인해 국내·외적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하고, 현재 김 산업의 문제점으로 양식 김의 종자문제 등을 제시했다.
서천 해역에 적합한 양식 품종으로는 방사무늬김, 참김, 잇바디 돌김 등을 추천했고, 영양염과 염분 및 유속 등을 고려해 서천 해역별로 서면은 피침형, 비인면은 선형, 마서면은 타원형의 김을 선정했다.
또, 2월 하순부터 김의 색소체 유실에 따른 품질 저하 원인과 대책으로 지용성 홍조색소인 Phycobilin 계통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황백화 대책으로 색소체 유실이 적은 품종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용역은 1억 6천여만원을 투입해 2009년 2월 20일부터 오는 9일까지 군산대학교 수산과학 연구소에서 실시했다.
군산대 수산과학연구소는 서천 연안에 적합한 우량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양식 김의 형질과 DNA분석, 우량 품종의 계통선발 및 색소체석 등을 수행한 결과 ‘서풍’이란 종을 개발해 세계종자은행에 등록을 완료했다.
한편, 서천군은 마서, 종천, 비인, 서면 지역의 70개 업체에서 연간 1천5백만 속의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김 생산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