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새벽 4시 경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의 강도로 충남 남부해역 영향권을 통과했다.
보령해양경찰서 태풍대책본부는 경찰서 3층 상황대책회의실과 피항을 가지 않은 함정 경찰관, 파출소.구조대 경찰관 등 204명은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보령해경은 '오전 8시 기준 대천항과 마량항에서 발생한 선박 침수 2척과 오천항에서 발생한 선박 떠밀림 1척 외에는 현재까지 해양사고 피해 신고접수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령시 대천항에서 발생한 침수선박 A호(3.7톤)는 선미가 일부 침수된 것을 선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천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배수 조치가 완료됐다.
보령시 오천항에서는 정박된 선박 B호(4.9톤)가 강풍에 계류줄이 끊겨 해안가로 떠밀렸다. 큰 피해는 없으며 B호는 기상 호전 시 육상으로 이동 조치 예정이다.
서천군 마량항에서 발생한 침수선박 C호(2.2톤)의 경우 선수 일부만 남기고 침수된 것을 선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C호는 기상 호전 시 육상으로 양륙 될 예정이다.
사고 선박들은 인명피해와 오염피해는 없으며 그 외 사전에 철저한 태풍 대비로 관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대훈 서장은 “8호 태풍 바비 및 9호 태풍 마이삭이 철저한 대비를 통해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며 “앞으로 다가올 10호 태풍 하이선 또한 이와 맞게 유관기관 및 민간과 협조하여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철저하게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해양경찰서는 이번 태풍 북상에 따른 관내 선박 2,926척(정박 2,542척, 피항 6척, 양륙 345척)에 대해 안전관리를 했다.
/보령=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