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태안해양경찰서의 공조로 충남 최서단 도서지역 응급환자가 긴급 이송됐다.
11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보령시 육지로부터 약 100㎞ 떨어진 격렬비열도에 시설 유지보수 작업차 10일 아침에 입도한 보수업체 직원 A 모(남, 40대)씨가 오른팔을 크게 다쳐 골절이 의심된다며 동료직원 B씨가 지난 10일 밤 10시 30분경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신고접수 받은 태안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은 환자 이송을 위해 보령해양경찰서 320함을 현장에 급파했다.
약 1시간 30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격렬비열도 선착장에서 A씨와 보호자(남, 40대)를 승선한 다음 태안 신진항으로 향했다.
태안해경 상황실은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경비함정 P-111정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P-111정은 태안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서 보령해경 320함으로부터 환자를 인수받아 새벽 3시경 태안 신진항 입항해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는 서산소재병원으로 이송, 오른쪽 어깨 골절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해경 하태영 서장은 “보령.태안해경의 유기적인 공조로 충남에서 가장 먼 도서지역의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며 “앞으로 바다에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소중한 생명을 이송할 수 있도록 구조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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