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수협협의회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강력 규탄
충청권 수협협의회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강력 규탄
  • 이찰우
  • 승인 2021.04.19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결정 강력 규탄' 성명 발표 장면. ⓒ충청권 수협협의회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결정 강력 규탄' 성명 발표 장면. ⓒ충청권 수협협의회

충청권 수협협의회는 1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보령수협 대천어항 위판장에서 열린 이번 규탄 결의대회는 수협중앙회 충청본부를 비롯해 대천서부수협, 보령수협, 서천군수협, 서천서부수협, 서산수협, 안면도수협, 태안남부수협, 당진수협 등 8개 지구별 수협이 참여했다.

수협협의회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한국 국민과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과 같은 파멸적 행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를 크게 규탄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해양환경 오염 지속 발생 △정화되지 않은 삼중수소 및 세슘-137, 스트론튬 등 방사능 물질 62종 방류에 대한 깊은 우려 △수산물 오염으로 인한 한국 수산산업 궤멸 가능성 등을 성명서에 자세히 적시하고 일본의 무책임한 행동을 가차 없이 비판했다.

이어 제창한 규탄 결의에는 △수산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출결정 즉각 철회 촉구 △일본산 수산물 국내수입 전면 금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를 통한 지속 투쟁 등이 포함됐다.

고영욱(대천서부수협 조합장) 충청권 수협협의회장은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이번 결정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불쾌한 사항으로 수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은 현재 매우 화가나있다” 며 “큰 위기에 직면한 우리 수산산업 보호와 어업인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남=이찰우 기자

아래는 성명서 전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성 명 서

 

충청권 수산산업인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

기어이 전세계에 피해를 주고야 말겠다는 식의 원전수 해양방출은 한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원전수의 해양방출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삼중수소는 방류기준치 이하로 희석하고 세슘 등 62종의 방사성 물질은 재정화하여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본 정부의 주장은 자국 이익을 앞세운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지속된 방사능 물질 유출로 이미 해양환경과 전 세계인은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

원전 오염수에는 삼중수소라는 방사능 물질은 그대로 남아있고,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능 물질 62종도 잔존해 있어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은 후쿠시마 인근 바다는 물론 북태평양 전체 바다는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이다.

설사 원전 오염수가 한국 해역에 직접 유입되지 않더라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만으로도 우리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강행한다면, 한국 수산산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은 자명하다.

 

이에 충청권 수산산업인들은 무책임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수산산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한국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의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조치 하라

하나, 충청권 수산산업인들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해양환경과 국민건강을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

 

2021. 4. 19

충청권수협협의회 회원 일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