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남도당 당원들이 충남의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신현웅, 이하 정의당)은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남도는 저상버스 도입 확대하라’는 온라인 인증샷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의당은 “20년 7월 기준으로 전국 저상버스 도입률은 28.4%에 불과하다. (이것도 낮은데) 충남의 경우는 전국 최하위인 10%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온라인 캠페인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당 소속의 이선영 도의원의 경우 이미 2019년 하반기 도정 질의에서 저상버스 도입률 저조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도는 “(충남은) 대도시에 비해 저상버스 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도로가 많고 저상버스의 관리 비용이 높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형저상버스, 전기저상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2019년 기준 9.3%인 보급률은 여전히 10%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신현웅 도당 위원장은 “2017년 10.3%로 당시 충남 다음으로 낮았던 경북도 2019년 15.2%로 늘어났다. 28대를 늘린 것이다. 하지만 충남은 같은 기간 17대를 늘리면서 7.2%에서 9.3%로 늘어 났을 뿐이었다. 이는 충남도 정책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장애인의 날 논평을 통해 “충남도가 이동권뿐만 아니라 장애인 탈시설, 정당한 노동권 보장, 자립생활 지원 확대, 의료 접근성 강화, 발달장애인 권리 및 지원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장애인 탈시설에 대해서는 “정책입안자들이 ‘효율성’이라는 미명에 흔들리지 않고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충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거주시설 장애인 탈시설 연구용역’은 보다 섬세하게 조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