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찰서(서장 호욱진)는 22일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서천농협 직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은 B은행 계좌가 사기계좌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80대의 어르신을 속인 뒤 전화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며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서천농협 직원 A씨는 고령의 어르신이 다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현금 사용처를 반복 질문하고, 인출한 돈을 가지고 급하게 나가려는 어르신을 붙잡으며 신속히 112신고, 출동한 경찰관도 불신하는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전화금융사기임을 알고 불안해하는 어르신을 안심시키는 등 1,700만원의 재산상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
호욱진 서천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금융기관 직원의 세심한 관찰로 어르신의 큰 재산을 지켰다”며 “고객이 다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바쁘더라도 다시 한번 인출 경위 등을 확인해주시고, 의심스러운 경우 언제든지 112신고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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