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하태영 서장)는 제26주년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정화활동과 도서벽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섬마을 이동민원실을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바다의 날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양환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31일 지정되어 올해 26주년을 맞았다.
이번 바다의 날 행사에 해양환경공단.보령수협.한국해양구조협회.해양자율방제대.방제자원봉사자 및 호도 어촌계 등 많은 민.관 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대천항과 육지에서 약22㎞ 떨어진 호도를 찾아 해양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정화활동은 보령해경 경비함정과 방제정을 이용해 해상의 부유중인 폐기물을 수거하고, 유관기관.민간단체는 해변과 항포구 등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육상으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다.
호도항에서는 보령해경 구조대원이 직접 잠수해 수중에 침적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보령해경은 해양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오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대천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해양환경보전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호도 도서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섬마을 민원서비스'를 진행했다.
직접 호도를 찾은 하태영 서장은 호도 주민들과 소통간담회를 통해 도서민들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국민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해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서지역 어르신분들의 민원을 확인해 일손 거들기와 같은 기본적인 봉사부터 고충이나 법률 자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상담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도서지역 특성상 약국 등과 같은 의료시설 부재로 간단한 부상에도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보령발전본부로부터 후원받은 상비약 세트 100상자를 호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하태영 서장은“우리 모두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바다를 지켜야 한다. 바다에서는 절대 쓰레기 투기를 하지말아 주시고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리거나 되가져가는 습관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보령해경과 봉사단체는 이날 정화활동을 통해 해양쓰레기 약 2톤가량을 회수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