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예인선에 의한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2주간 관내 등록된 예인선과 해상공사에 동원되어 작업 중인 예인선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기름 등 오염물질 49.5㎘가 유출, 그중 2건의 예인선 사고가 전체 유출량의 87%(43㎘)를 차지했다.
특히, 중질유를 사용하는 예인선은 한건의 사고로도 해양오염 피해가 크고 방제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실제 2018년 12월 장고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침몰한 예인선 J호에서 기름 43㎘가 유출되어 11일간 2,880여명, 선박 106척 오일펜스 560m 등이 동원되어 방제작업을 펼친 바 있다.
보령해경은 이번 예인선 집중점검 기간 해양오염방지설비 정상작동 여부와 선내 폐유 등 오염물질 적법처리 실태를 확인하고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예방을 당부하는 한편,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따라 의법처리 할 방침이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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