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은 지난 10일부터 매주 리버스 멘토링을 시행 중인 가운데 기존의 세대와 앞으로 주력이 되어 갈 MZ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24일, 리버스 멘토로 오천파출소 유대연 경장이 일일 서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모인 4명의 MZ세대는 하태영 서장과 MZ세대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자리를 가져 MZ세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통해 소통의 기틀을 다졌다.
일일 서장 유대연 경장은 “이번 자리는 MZ세대에 대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임용된 93년생 유대연 경장은 MZ세대에 대한 성장 배경과 환경적 이해부터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적 이해를 거쳐 복잡한 경제적 이해까지 심층 분석했다.
▼ 모든 세대가 추구하는 ‘일과 가정의 양립’
유대연 경장은 성장배경과 환경적 이해를 통해 통계자료에 나타난‘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해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와 생존의 영역에서 싸우고 가정을 지키려는 기존세대의 노력의 개념으로 이해해야하고 MZ세대와 기존의 세대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지만 함양하고 있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는 것으로 해석하여 설명했다.
▼ ‘디지털 네이티브’MZ세대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에 대한 사회적 이해의 키워드로 ‘디지털 네이티브’를 선정했다. 온라인 세계의 방대한 콘텐츠와 재미를 경험하고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소속감을 얻는 MZ세대들은 직장에서 업무 외적인 친목 도모활동이 업무의 연장선, 개인 여가시간을 침해하는 활동이라고 느끼는 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MZ세대는 ‘N포세대’?
시대를 반영하는 경제적 이해의 키워드로 ‘N포세대’를 선정했다. MZ세대는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성장했다.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임금과 노동의 가치는 더 이상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했고 기존세대에 비해 주택,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의무감이 사라져 생존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게 되었으며 자연스레 인생에서 직장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여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MZ세대들의 행동양상을 설명했다.
▼ 더 많은 소통의 기회
리버스 멘토링, 직장 내 인식개선 교육 등의 좋은 제도를 확대 시행해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세대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직장 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소해야한다며 끝을 맺었다.
유대연 경장은 설명을 마친 후 “초대 일일서장이 되어 감회가 새롭고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MZ세대뿐만 아니라 기존세대에 대한 이해도 또한 많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보령=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