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보령시 성주면 폐탄광 인근 정화시설 및 하천에서 실시한 폐탄광 유출수와 하천수, 지하수의 정밀 수질검사 결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지난 1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령댐 상수원 및 지하수 수질관리 관련 지적사항에 따라 그간 추진해 온 정기 검사 외 실시한 것으로, 보령댐 상류 폐탄광 유출수와 정화시설 방류수, 성주천 하천수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명수 의원 '보령댐 상류 폐탄광 오염수 유입 관리 부실'>
이번 검사에서는 도 물관리정책과와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보령시 성주면 신성탄광(폐탄광) 기준 성주천 하류의 보령댐 유입부 하천수 6지점과 신성탄광 주변 지하수 6지점을 채수해 수질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수질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탄광과 관련 있는 용해성 철 성분의 경우, 하천수 지점별로 보면 △정화시설 유입지점 1.82㎎/L △정화시설 방류지점 0.08㎎/L △성주천 4개 지점 불검출∼0.02㎎/L로 배출허용기준 2.0㎎/L 미만으로 검출됐으며, 기타 14개 항목도 기준을 넘지 않았다.
지하수는 먹는물 4지점에 대해 46개 항목을, 농업용수 2지점에 대해 1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납·수은·카드뮴 등이 모두 불검출되는 등 수질 안전이 확인됐다.
이남재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수질검사는 국정감사 지적사항에 즉각적인 확인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과거 탄광 지역이었던 폐광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오염원 관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보령댐권역 8개 시군,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력을 강화해 맑고 깨끗한 상수원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