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체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충남에서 부여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25일 오전 9시 30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 군수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심리적 불안으로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천군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나이, 소득, 재산과 상관없이 전 군민에게 지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지원금을 수령하시고 소비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지류상품권 지급과 관련 약국 및 편의점 사용과 재정운영 관련 노 군수는 “지역 내 편의점과 약국의 경우 상품권 신청 받아 지류상품권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재원을 상당부분 악화된 상황 감안해 준비해 왔다. 재정적 어려움 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예비비 50억 원을 투입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괄운영반, 행정지원반, 지급반 등 서천군 전담TF팀을 운영키로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올해 2월 24일부터 신청일까지 서천군에 주소를 둔 주민 약 5만 7백여 명으로 1인당 10만 원의 지류형 서천사랑상품권으르 지급한다.
신청기간은 공휴일을 제외한 3월 14일부터 3월 25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고 현장에서 상품권을 수령하면 된다.
가구 인원수 상관없이 서천군민에게 지급하며, 성인은 개인별로 수령한다.
본인이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이 신청인과 대리인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및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재난지원금 지급시기를 놓고 비판적 여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 어제(24일) 관련 서천군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예산 마련과 관련 당초 지난해 삭감된 예산의 예비비에서 지출되는 것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위해 마련됐던 것은 아니라는 것.
서천군에서 지난 24일 코로나19 10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최다 확진자 발생이 또다시 경신됐다.
설 명절 이후 2월 2일부터 2월 24일까지 1,019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2월 확진자가 서천군 전체 확진자의 74%에 달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천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80명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