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철 서천군의원이 지난 20대 대선 기간 국민의힘 입당 하루 만에 다시 탈당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을 비롯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남도당의 ‘전산오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천군 가 선거구에 속하는 노성철 군의원이 현재 당적이 없는 상황에 입당여부에 따라 정치적 셈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노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가 선거구로 군의원에 출마할 경우 당내 군수후보 경선을 비롯해 각 후보자별 진영에 따라 복잡한 셈법이 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막바지 기간인 지난 3일 서천군의회 노성철 군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처리됐다는 문자를 받고, 주변 지인 등에게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다음 날일 4일 노 의원은 ‘탈당’처리됐다는 문자를 받은 직후,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전산오류로 3일 입당처리 된 건을 탈당시켰다’는 해명을 들었다.
노성철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민의힘 지역 당 관계자를 통해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기다리던 중 지난 2월 복당위원회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2월 16일 충남도당에 입당서류를 접수했다.
노 의원은 “복당위원회가 늦어져 빚은 해프닝으로 이해하고 있다. 기다릴 것이다.”면서 “시스템 오류에 따른 입.탈당 처리라고 하지만, 최소한 당사자에게 동의나 양해를 구하고 탈당처리 문자를 보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노성철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가 선거구 군의원을 출마해 선거인수 23,041명 가운데 15,986명이 투표에 참여해 3,665표를 얻어 가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24.23%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득표수 오기로 정정-20220317)
이어 지난 2020년 서천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당내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찰우 기자